동해선에서 읽은 책 98
"너는 남색 교복 재킷에 마찬가지로 남색 플리츠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리본이 달린 흰색 블라우스, 흰색 양말에 검은색 슬립온 슈즈. 양말은 온통 하얗고 신발은 얼룩 하나 없이 깨끗했다." P.30
"그리고 물론 나한테도 편지를 써줘. 도저히 다 읽을 수 없을 만큼 긴 편지를. 부탁이야.", P. 64
"너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모든 소리가 멀어진 뒤에도 나는 한동안 혼자 남아 네가 남기고 간 기척을 말없이 음미한다. ", P.76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가만히 남기고 가는 슬픔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대체 어떻게 다뤄야 할까?”, P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