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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이 되어 간다는 건

by 전이서


한동안 할수없었던 수영을 이번주 시작했다.

시작했다기 보다 그냥 갔다. 작심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아주 쉽게 달려간것도 아니다.가는 길은 추웠고, 주저함은 나의 등줄기를 잡아 당겼다. 게다가 지난주는 매일 아침 일정이 있었다. 만들어서 한일에, 해야할일에, 갑자기 발생한일 등등 매일 요즘들어 드물게 바쁜 주였다. 아침 회의등 현장에 가야하는 일이 있으면 혹시라도 늦을까봐 심리적 압박감 아침운동은 걸러지기가 쉽다. 그럼에도 한주가 지난 오늘 난 화수목금토일 아침 수영을 했다는 사실을 기록한다.

월요일은 수영장이 쉬는 날이라 내일 어차피 못가니 오늘은 가자 한것이 매일 할수있는 작은 동력이 되기도 햤다.

아침이면 머리속에 떠오르는 먼저 해결해야만 할것같은 생각들을 덮고 그냥 그곳으로 향하는거다. 가기 싫어질라치면 , 아침이면 양치를 하고 세수를 하는 일과 같다는 생각으로 치환했다. 루틴이 되어가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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