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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운 Eun May 10. 2024

운명의 문을 두드리러 베토벤 하우스

독일 본 베토벤 생가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이름만 들어도 두근두근

1770년 12월 17일 베토벤이 이 집에서 태어났다.

대 베토벤이 될 줄 이 집은 알았을까?


베토벤 생가는 참 작다.

옛날 사람들은 작았나 보다 싶을 만큼 방과 방 사이의 문을 지날 때 나도 고개를 숙여야 한다.

물론 베토벤은 작았다. 162cm라고 전해진다.

나보다도 작긴 하네.


방도 작아서 나의 베토벤 생가의 느낌은 '작다'이다.

처음 독일로 가서 2주쯤 되었을 때 도와주시던 아저씨와 언니를 따라갔던 베토벤 하우스.

뭐가 뭔지도 모르고 이걸 왜 보는지도 모른 채 들여보내져서 봤고, 기억은 '작다'이다.

이런 어리숙한 시절이 나도 있었다.

지금도 어리숙한 면이 다분하지만, 여행이라고는 안 해봤던 병아리 시절이었다.


이제 베토벤을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되고 두근두근 댄다.

여러 음악가 집을 다녀봤다.

부다페스트 리스트하우스, 바이마르 리스트하우스, 츠비카우 슈만하우스, 라이프치히 슈만하우스, 라이프치히 바흐박물관, 라이프치히 멘델스존하우스, 빈 베토벤하우스, 빈 모차르트하우스, 바이마르 괴테하우스 등

가서 보면 그냥 그런가 보다 싶은데,

시간이 지나고 리스트의 곡을 들으면 정말 그 집과 함께 그의 일생이, 그의 삶이 보이는 것 같아서 음악을 이해하고 더 깊이 느끼기에 참 좋다.

그래서 그들의 집을 찾아가고, 또 찾아간다.


베토벤의 어린 시절이 녹아있는 베토벤 하우스에서 운명의 문을 두드려 보고 싶다.

나의 운명은 뭘까요?

나의 사명은 뭘까요?

다시 한번 물어보고 싶다.


이번 여행은 2024년 5월 23 - 6월 1일까지 간다.

프랑크푸르트, 라인강변, 뤼데스하임, 로렐라이, 쾰른, 브륄의 아우구스투스부르크 성, 본 베토벤하우스, 뒤셀도르프 슈만 하우스

음악회 3회


지금도 신청가능하다.

아직 비행기 티켓이 있고, 콘서트 티켓이 있고, 비행기 값은 더 내리는 중이다.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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