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에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많다.
많아서 선택을 해야 한다.
나는 이미 하나 찍어뒀다.
나의 쾰른 시절, 미술관을 처음 가본 곳이 있다.
그곳에서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만났다.
충격!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다시 그 미술관을 찾아간다.
그전에 쾰른에는 어떤 미술관, 박물관이 있는지 알아야 초이스를 할 수 있겠지.
쾰른의 가장 유명한 미술관은
<루트비히 미술관
Museum Ludwig>
쾰른 대성당 뒤편에 로마 게르만 박물관과 함께 있다.
쾰른 필하모니와 함께 있는 복합건물이라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비슷한 느낌이라서 쾰른 필하모니 찾느라 뱅글뱅글 돌았던 기억이 있다.
루트비히 미술관은 파리의 퐁피두, 암스테르담의 시립 미술관과 더불어 유럽에서 손꼽히는 현대미술관이다.
1946년 변호사이자 미술품 수집가였던 요세프 하우브리히가 독일 표현주의 작품을 기증하고,
1986년 현대미술 수집가인 루트비히 부부의 팝아트 작품과 피카소 작품, 러시아의 아방가르드 작품을 기증했다.
특히 독일 표현주의 작품들은 나치 때 퇴폐 미술로 낙인찍혀 수모와 박해를 받아서 더 의미가 있어 보인다.
피카소뿐 아니라 리히텐슈타인, 팝아트, 독일 표현주의 등 현대 미술 전반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미술관이다.
미술관은 넓고 그림은 많다.
거기다가 멋진 미술관 카페, 레스토랑이 있다.
아침 산책 때 슬쩍 봤는데, 너무 멋있었다.
음악회 전에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러 가봐야겠다고 했는데,
돌아다니다가 까먹고 못 갔다.
루트비히 미술관 가시는 분은 꼭 미술관 카페 들러 보시기를 추천한다.
또 유명한 박물관
<로마 게르만 박물관>
쾰른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다.
BC 38년 로마 제국의 식민지로 출발했다.
땅속에서 로마의 유적이 마구 쏟아진다.
그래서 이 박물관에는 로마 유물을 소장, 전시하고 있으며 발굴도 이 박물관에서 관여한다.
<초콜릿 박물관>
독일인은 초콜릿을 참 사랑한다.
쾰른에 이를 보여주듯이 가장 큰 초콜릿 박물관이 있다.
초콜릿을 처음 마신 올멕족과 마야족의 유물,
초콜릿이 유럽에 알려지게 된 16-17세기 유물도 전시되어 있다.
초콜릿 제조 과정을 견학하거나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한 박물관이다.
초콜릿 분수가 끊임 없이 흐르고 있고,
직원이 막대과자에 초콜릿을 찍어주니 꼭 맛보면 좋다.
이제부터는 내가 갔던 미술관과 박물관을 이야기한다.
먼저 나의 쾰른 시절 충격적이었던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보았던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이다. 예전, 나의 쾰른 시절에는 루트비히 미술관, 로마 게르만 박물관과 함께 쾰른 대성당 뒤쪽에 있었는데, 어디 갔는지 지도상으로 안 보여서 찾느라고 애썼다.
이곳은 중세부터, 반 고흐, 르누아르, 뭉크까지, 그리고 렘브란트와 루벤스 그림까지 멋진 그림이 아주아주 많은 미술관이다.
이곳에서 렘브란트를 만날 것이다.
또 하나의 박물관
향수 박물관
향수 박물관은 안 가려고 했는데,
쾰른에서 아침 산책을 하다가 향수 박물관 앞에 서니
이곳, 쾰른에서만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당장 다음날 가이드 해주는 시간으로 예약을 했다.
기대되는 박물관이었고, 만족스러웠다.
내가 갔던 미술관과 박물관은 따로 자세히 소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