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라
미래 Risk를 인지해서 Risk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종합적인 활동을 관리라고 하였다.
그러면, 관리의 기본 활동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활동이 있겠지만,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할 수 있는 표준"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표준을 활용하여 비정상을 인지했을 경우 즉시 이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전개해서 전체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다.
제조업의 여러 가지 관리 활동 중에서 고객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품질 관리'가 아닐까 싶다.
품질 관리의 목적은 고객에게 제공한 제품이 고객이 원하는 기대 수준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할 수 있다. 과거의 품질 관리는 주로 고객에게 불량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즉 제품을 생산한 다음 품질 검사를 통해 불량품을 선발하는 '검사 중심'의 품질 관리를 말한다. 하지만, 검사 중심의 품질 관리는 기업 입장에 보면 제품을 이미 만든 다음 검사를 통해 불량품을 걸러내기 때문에 제조 비용의 상승을 초래할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기업에서 아무리 검사를 철저하게 한다 하더라고 불량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품질 관리 방법은 "불량을 생산하지 않도록 공정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을 관리하여 불량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방법을 "공정 중심"의 품질 관리라고 한다.
검사 중심의 관리 방법에서는 양품과 불량품을 판단하는 기준은 "합격 기준"이 될 것이다. 제품의 주요 성능을 측정하여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품질 검사를 하는 담당자의 검사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정 중심의 관리 방법의 경우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은 불량을 발생하지 않는 조건을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제품의 양불량을 판정하는 것과는 달리 조건의 변화가 정상적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 즉 조건의 변화의 모습이 정상적인지 비정상적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의 모습을 앞에서 살펴보았다시피 "분포"라고 하고, 이 중에서도 변화의 모습이 정상적인 모습을 정상(Normal) 분포라고 한다.
따라서, 공정 조건이나 결과들이 변하는 모습을 통해서 정상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미래 Risk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시행함으로써 공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여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정상(Normal) 분포를 활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분포는 미래 Risk를 인지할 수 있게 해 주는 도구이다."
* 변화가 정상적인 모습 = Norm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