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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회사원H Sep 28. 2021

불면증.

오랜 시간 함께한 나의 친구.

"얼굴이 왜 그래요?"

"잠을 못 잤어..."

"또? 매번 그렇게 못 자서 어떡해요?"


거울을 보니 턱 아래까지 다크서클이 내려와서 판다가 보면 친구라며, 하이파이브를 하겠다.


헤이, 친구!눈이 나랑같네. 우리 언제 만난적이 있던가?

불면증에 좋다는 것에 대해 다양하게 시도를 안 해봤다면 거짓말일 정도로 많은 시도를 해보았다.


아주 고전적인 방법으로 양세기가 있지만,

이러다 세상 양이란 양은 모두 세다가 날도 샐 것 같았다.

몇마리까지 셌더라? 다시 하나, 둘, 셋...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심신의 안정감을 주는 asmr.
장작 타는 소리.
비 오는 소리.
도로 위에 눈보라 소리.
파도소리.
처마 끝에 달린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
모두 수면을 돕는 백색소음(무한반복)


숙면을 위해 시도해 본 것들.

1. 라텍스부터 기절베개까지 다양한 베개

2. 쓰고 있으면 눈이 따뜻해지는 온열 안대.

(하품만 너무해서 눈물이 나서 안대가 축축)

3. 수면양말과 수면바지

4.10시 전에 불 끄고 눕기.

5. 잠들기 전에 핸드폰 보지 않기.

6. 타트체리 쥬스마시기.

7. 수면보조제 먹기.

8. 커피(카페인) 끊어보기.

9. 책 읽기.

(책 읽기를 싫어하는 난데, 묘하게 집중하게 되더라.)

10. 따뜻한 우유 한잔 마시기.

11. 몸을 릴랙스 하게 해 줘서 잠이 잘 오게 해 준다는 건강보조제와 비타민 D

12. 시계 초침소리 안나게 건전지빼기.

(지금은 무소음시계로 교체하였음)

13. 아로마 향기요법.

(향초부터 인센트스틱 10가지 과 콘)


모두 효과를 보지 못한 건 아니고,

온열 안대와 asmr은 그나마, 몇 번의 효과를 보았다.


며칠을 못 자면 가끔은 기절하듯 잠들거나, 주말에 몰아자곤 한다.


언제쯤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게 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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