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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후 Jun 06. 2023

바이올린, 날 바라본다

웃기고 울려도 좋았던 현의 노래

제가 작년에 처음  지은 시입니다

https://youtu.be/kanBQsjbG8k

피아노만 배우려고 했는데 바이올린에 꽂혀서 일 년동안 그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레슨을 하자고 했습니다.


정확히 일 년 경과 후, 바이올린  레슨을 꺼냈습니다.


아름다운 현의 노래는 쉽지 않았습니다. 예민해서 수분이 있는 날엔 늘어지고 추운 날도 좋지 않습니다.


스즈끼 1부터 잘 나가다가 5권에서 한참 정차했습니다. 바이올린을 턱에 끼고 울고 웃으며 다음 권으로 넘어가면 어찌나 환해지던지 모릅니다.


피아노 반주와 함께 음악회에 참여하고 관객들과 협응 할 때는 성취감이 높아졌습니다.


협음을 이끌기 위해 합을 맞추며 바이올린과 울면서도 놓고 싶지는 않던, 리베르 탱고를 피아노 선생님과 연주할 때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그때가 힘든 와중에도 행복했었다는 걸 이제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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