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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후 Oct 18. 2023

늦은 시간이지만 교보문고 광화문에서는

휘황한 색깔이 보인다

이틀 전부터 교보문고 중 가장 크다는 광화문점에 제 시집이 떴다는 소식을 입수했어요.


지방에 살다 보니 상경한 날은 아무래도 하루를 반납하게 되지요. 시집 제목을 클릭하여 교보문고를 누릅니다. 매장이 소유 중인 재고와 전시된 위치가 약도까지 나오는군요.


마침 어제 반포에 사는 Jinny가 저녁을 먹은 후 약 한 시간이 소요되는 광화문점에 갔다고 합니다. 실시간으로 매장이 엄청 크다면서 사진을 보내옵니다.


시 신간 코너는 Jinny의 첫 글자 J 그중 평대 하단 베스트 방향이라는군요. J 21-2란 팻말이 시 신간코너랍니다.

위에는 문지(문학과 지성사)와 문동(문학동네) 시집이 차지하고 있군요. 귀여운 Jinny가 시집을 똑바로도 찍고, 살짝 시집을 돌려서 찍고, 아예 제 시집으로 다른 책을 덮어버렸네요.


본인 말로는 죄송하다고 말했답니다. 사진만 찍고 원위치를 바로 했다고 하네요. 사심이 가득하지만 그게 또 그  마음을 알기에 예뻐 보이는 건 저도 팔불출인가 봅니다.


이 글을 쓰면서 광화문점  재고를 검색해 봅니다. 어제보다 적어졌네요. 한 달여 가량 매대에서 분홍 하게 앉아있을 계획이라는군요. 곧 주인인 저도 시간을 내어 가보고 싶습니다.


전시된 제 시집을 보는 기분이 처음은 아니지만 교보문고에 깔린 건 처음인지라 그 느낌을 실감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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