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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은희 Sep 01. 2023

산티아고일기(2023/01/21) : 순례 21일차

마지막 고지를 넘다(빌란프란카 to 오세브레이로 28.1km)

500m 높이의 산 밑 마을 빌란프란카에서

1,340m 레온주와 갈리시아주 경계이자 분수계 산동네까지

무지개의 환영을 받으며 넘어온 날. 


산티아고까지 이제 남은 거리는 154km!

거의 1일차 생쟝~론세스바예스 구간을 다시 한 번 걷는 기분이었음. 많이 피곤해서 오늘의 순례일기는 사진+ 짧은 인상기만.


무지개는 사실 이중이었음. 오전 3시간 넘게 내내 저리 선명한 무지개를 내내 보면서 올라옴.
하루만 더 눈비가 왔으면 이 길을 허락받지 못할 뻔 했다. 계곡 마을 여럿이 침수직전까지 갔던
옛 국도가 순례길로. (산길 비포장 순례길로 따로 있기는 함)사진 중간 고가도로가 새도로
무지개의 끝까지 선명했다.
산동네. 제재소(임업)가 있는 풍경
이틀 전까지 눈비로 입산이 제한되었던 지역
산정상부에는 침엽수림이
주말 오후. 저 눈위에서 눈썰매 탄다고 인근 꼬마들은 다 출동한듯.
갈리시아식 수프. 시금치토란(감자) 된장국 느낌이 나던. 아주 맛난 스타터였습니다.



이효정 날요 화이팅!!!

김덕일 날씨요정님 파이팅^^ 산티아고 길 잘 보고 있어요

  ==> 고맙습니다. 한국의 걷는 길도 많이 걸어보려고요. 전북길 화이팅^^

홍윤경 우와~~~

이깨비 날씨 요정 파이팅입니다 ~~ 설~ 복 많이많이 받으셔요~~

Jeoun Soon Lee 넘 멋지네요~♡

Hye-sook Park  한국서 걸을 땜 같이 걷자, 친구야~~!!

  ==> 그러자 나의 반장 친구야. ㅎ

임순례 고지가 보이네요~~ 마지막 까지 홧팅!!!

   ==> 잠들기 전 교섭 예고편, 영화유툽 해설 보고 잤어요. 감독님 영화 너무 재밌을 거 같아요!!! 한국들어가서 꼭 보겠습니다 ㅎ (연휴 예매 1위!!!!)

황세원 새해 복 많이 받아라~

   ===> 그래, 친구도 올해 사업 번창하시고. 올해 산 한 번 같이 탑시다! ㅎ

이정범 아픈덴 없지?

  ===> 네. 이제 몸이 적응되서 견딜만 합니다~ 고맙습니다 ^^

김익배  엄박사님 대단합니다. 근데 발은 괜찮아요?

   ==> 네. 고맙게도 잘 버텨주네요~

최승제 매일 이렇게 걷다보면 막강한 다리로 귀국하겠네요~~ 지리산 같이 가자는 말은 취소해야겠네요ㅎㅎ

   ===> 현재의 날렵함 언제 사라질 지 모름. 2월에 진주 함 가요. 연락할께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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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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