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진짜" 살 빠지는 신호 3가지

by 기모냥

매일 체중과, 몸무게를 재며 열심히 오히려 수치, 식단 중심의 다이어트는 결국 더 살찌는 지름길이라는 사실..!

이전글: 다이어트 망했다! 몸이 보내는 신호 3가지


그렇다면 다이어트 실패 세 가지 요인과 반대로 요요나 섭식장애 등의 부작용 없이

'진짜' 궁극적으로는 체중이 빠지고 있다는 신호는 무엇일까요?

자연스럽게 적정 체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적당히 배부르면 수저를 놓는다. (음식을 남길 수 있다)

우리 뇌는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엄격한 식단, 음식 규칙을 따르면 뇌는 배고픔을 무시하는 습관이 들어 에너지 균형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음식을 천천히 오래 먹게 되면 배고픔과 배부름 신호가 강화되며 뇌의 에너지 균형 시스템이 자연히 식사를 더 알아서 잘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한순간도 쉬지 않는 뇌의 에너지 균형 시스템을 따르면, 의지력이 바닥나는 불가피한 순간에서까지 과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멀쩡한 사람들은 날씬하고 활동적이며 중년이 되어도 심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해요.

천천히 온전히 오래 씹어 먹는 식습관이 정말 무의식적인 습관이 되어버리면 두 번째 변화가 일어납니다.

아이유꼮꼭오래먹방.jpg 오래오래 꼭꼭 씹어 먹는 수많은 '소식좌' 연예인들


2. 배고플 때만 먹는다 (배가 고플 때는 음식생각도 나지 않는다.)

배고픔을 인지하는 능력이 충분히 길러지면 뇌는 에너지 균형 시스템을 제대로 이용하며 자연스레 음식에 대해 여유롭고 배가 고프지 않을 때는 음식 생각을 거의 하지 않게 되죠.


3. 달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 별로 당기지 않는다.

'다이어트는 왜 우리를 살찌게 하는가' 책의 저자도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도넛처럼 간절히 먹고 싶었던 음식이 놀랍게도 전혀 맛있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해요.


저 또한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요, 오래 씹고 온전히 먹는 습관을 만든 지 1개월 지나지 않아 그렇게 갈망했던 치킨이나 엄청나게 맵고 짜고 단 음식들이 생각보다 맛이 없다고 느껴지기 시작한 겁니다. 실제로 음식을 1분 이상 씹다 보면 보통 자극적인 양념맛들이 빠져나가 맛이 없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단 초콜릿 같은 것을 음미하면서 먹다 보면 어느 순간 너무 달아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되죠. 사실 몸에 별로 좋지 않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렇게 달거나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맛있거나 기분 좋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험하면, 몸은 자연스레 다른 음식을 찾게 됩니다. 5개월 차부터는 심지어 먹는 게 귀찮아지는 단계까지 오더라고요.

장원영 프랑스식.jpg 하루에 3시간 식사하는 장원영님

실제로 2018년 발표된 의학저널의 대규모 연구는 칼로리 계산에 집중하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와 저지방 다이어트들을 비교했는데, 놀랍게도 식품의 '질'에 집중하고 배고픔과 포만감에 귀 기울이는 참가자들이 가장 성공적으로 체중을 관리했습니다.


하버드 의대의 연구에 따르면, 마인드풀 이팅(음식을 천천히, 의식적으로 먹는 방식)을 실천한 참가자들은 배고픔과 포만감 호르몬인 그렐린과 렙틴의 균형이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은 체중보다 건강한 식습관에 집중한 그룹이 6개월 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가 23% 감소하고, 생활 만족도가 47% 증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결국 천천히 먹고 오래 씹는 습관으로 궁극적으로 자연스레 살이 빠질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개선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죠.


결국 이 3가지 신호에서 공통점이 느껴지나요?

우리가 의식적으로 의지력을 가지고 다이어트를 하는 게 아닌 자연스레 몸이 원하는 만큼 먹는 소식을 하게 된다는 점인데요.

바로 반복된 다이어트로 기아체제에 빠졌던 우리의 대사와 호르몬이 정상화 돼서 뇌가 정상적으로 에너지 균형 시스템을 작동시키면 자연스레 살이 빠지고 힘들이지 않아도 적정체중을 찾게 된다는 것이죠.


저 또한 소식좌들을 따라 하며 타이머를 재고 한 입당 1분 이상 씹으며 온전히 먹는 습관을 들인 지 이제 6개월이 다되어가는데요. 폭식과 다이어트를 반복하던 때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의 음식으로도 쉽게 배부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만두 6입을 먹고 그냥 배가 부르더라고요. 피자 1판에 맥주 피처 2병은 한자리에서 먹어치우던 제가 말이죠.


오늘부터 나도 다이어트를 벗어나 소식좌가 되는 습관을 만들어보겠다면 여기 소식타이머를 활용해서 훨씬 수월하게 천천히 식사할 수 있을 거예요.

0119 (1).gif 만두 6입 먹고 배부르게 만드는 소식 타이머..

https://kkokkkok.app/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다이어트 망했다는 신호 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