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이두 Feb 23. 2022

워킹맘이 미라클 모닝을 해야 하는 이유

미라클 모닝 실천 팁 및 주의 사항

안녕하세요.

오늘 미라클 모닝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최근 몇 달 전부터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면서 너무나 많은 이점을 느끼면서 브런치 첫 번째 글로 '미라클 모닝'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 


최근에 미라클 모닝이라는 키워드가 굉장히 핫하다고 느껴질 만큼 여기저기에서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요. 그만큼 코로나를 겪으며 멈춰버린 일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삶의 원동력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가족을 위한 시간을 많이 써야 하고 가족 중심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라는 친정 가족들의 철칙과는 다르게 개인적인 시간과 내 발전을 위한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이었어요. 운이 좋게도 저와 비슷 성향의 남편을 만나서 서로 개인 시간을 배려해 주며 결혼 이후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요.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제 시간 대부분을 아이를 위해서만 쓰게 되더라고요. 물론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귀하고 인생의 큰 선물 같은 아이지만, 이제 나 자신은 사라지고 누군가의 엄마로서 내 시간을 희생하며 평생 살아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ㅠ 그래서 아이의 엄마로서 시간 보내는 것 이외에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보자 하는 생각으로 저녁시간과 아침 시간을 나눠서 내 시간을 가져보려고 하기도 하고 저녁에 늦게 잠들어보기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내 시간을 확보해 보려고 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놓고, 시간관리를 하려다가 뭔가 내 의지대로 안되면 괜히 아이한테 짜증 내거나 화를 내는 일이 생기더라고요. 어느 날 내 뜻대로 안 되는 아이에게 짜증을 내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나를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갖기 위해 '미라클 모닝'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unsplash.com


미라클 모닝이 뭐가 좋은가요?

어떤 일이든 집중을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하루 중 순전히 내 의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나의 계획과 상관없이 예상치 못한 일에 주의력과 시간을 뺏기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아이를 키우면 더더욱 그렇고요.


그래서 퇴근 후 저녁시간은 아이와 가족을 위해서 사용하고 아이가 잠들 때 같이 잠들어서 새벽 기상을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많은 워킹맘들이 이미 실천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 실천을 습관까지 만들기까지 힘들었고 실패한 적도 많았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했더니 어느 순간 4시 55분에 알람을 듣지 않고도 눈이 떠지는 기적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더라고요. :)


새벽시간은 퇴근 후 저녁 시간보다 제 의지대로 활용할 수 있고, 방해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누군가의 연락을 받을 일도 없고, 핸드폰 알람도 울리지도 않습니다. 그저 새벽의 고요함만 있을 뿐이죠. 그렇게 몇 번 새벽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제 이 시간을 포기할 수가 없게 되더라고요. 매일 저녁 아이와 함께 빨리 잠들어서 새벽에 보낼 시간을 기대하며 잠이 듭니다.



삶에 대한 의욕이 더 생깁니다.

새벽시간에는 평소 하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고 싶은 의욕이 샘솟습니다. 내 몸과 정신이 가장 맑을 때이기 때문인지, 혼자 사색할 수 있는 고요한 시간이라서 인지 뭔가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깁니다.


저도 사실 육아와 일을 하면서 내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도전한 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럴 여유도 시간도 없다는 생각이 강했죠. 하지만 새벽시간을 갖게 된 이후부터 내 콘텐츠들을 하나씩 만들갈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소소하게 내 생각과 글을 정리해서 올려보기도 하고, 영상 편집에도 도전하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올린 글이나 영상이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되었을 때 찾아오는 기쁨이 생각보다 크다는 걸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벽시간에 자기 계발과 개인적인 목표를 먼저 실천하고 하루를 시작하면, 하루를 작은 성취감으로 시작하게 되어 일을 할 때나 아이와 시간을 보낼 때도 그 시간에 더 집중하고 그 역할들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지는 선순환이 시작되었어요. :)



미라클 모닝 실천 시 주의할 점.

충분한 수면 패턴을 확보하세요. 

하지만 미라클 모닝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저에게는 충분한 수면 패턴을 확보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저는 꼭 7시간 수면 양은 꼭 지키는 걸로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현재 10시에 잠들어서 5시에 기상하고 있는데요. 조금 더 늦게 잠들어보기도 하고 더 일찍 기상해 보기도 했는데, 수면시간이 7시간이 안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더라고요. 그리고 부족한 수면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컨디션이 무너지면 의욕도 사라지고 업무 효율도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매일 피곤함이 반복되게 되면 자연스럽게 ‘미라클 모닝은 나와는 맞지 않아’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게 됩니다. 본인에게 맞는 수면 양을 찾아서 그 수면 패턴을 유지해 보세요. 그러면 더 많이 수면을 했을 때보다도 오히려 몸이 더 가볍고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목표를 세우세요.

새벽시간에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을 만드세요.


새벽시간에 해야 할 일이 없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할 의지가 생기지 않습니다. 저는 잠들기 전에 작은 노트에 새벽에 일어나서 할 일을 써놓고 잠이 듭니다. 이렇게 작은 계획을 세우면 그 일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새벽 기상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 목표가 나를 모질게 채찍질할 자기 계발의 영역의 것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나를 위한 감사 일기가 될 수도 있고, 하루를 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 돼도 좋아요. 나를 위한 시간과 나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새벽시간을 가치 있게 보낼 수 있습니다.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면서 왜 사람들이 새벽에 일어나려고 하는지, 왜 성공하는 사람들이 새벽에 일어나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하루의 시작을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육아맘이라고 해서, 워킹맘이라고 해서 나 자신과 내 시간을 포기하고 희생하려고만 하지 마세요.

생각을 조금만 바꾸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면 나만의 시간과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습니다. 꿈이 많고 행복한 엄마가 되는 것이, 내 아이가 꿈이 많고 행복한 아이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힘차고 활기 넘치는 하루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육아맘 항상 파이팅해요! ☺️

©unsplash.com / Evis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