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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Jun 08. 2019

소금 여행

문명으 발상지는 강이 아니라 소금 광산이었을지도..  소금여행의 시작

이제까지 우리는 문명의 발상지는 4대강이라고 배워왔다. 어쩌면 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이 아니었을까? 소금을 매매했던 곳,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이면에 어쩌면 소금의 이야기가 감춰져 있는지도 모른다.






소금 광산


소금과 관련된 유적지(소금광산, 소금사막 등)표시해 봤다.


소금 생산지 / 유적지



지도상으로 보니 유럽과 남미의 사막, 중국의 사막 등이 대량 생산지였던 것으로 보인다.  내가 가 본곳은 폴란드(https://www.kopalnia.pl) 소금광산과

콜롬비아의 소금성당(https://www.catedraldesal.gov.co)이다.




폴란드의 소금 광산


비엘리츠카라는 소금광산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오래된 곳이다.

(5000여년 이상된 유적지) 가로로 10km, 깊은 곳은 지하 340m 정도라고 하니 그 생산량이 어마어마했다고 한다. 12~3세기 국가 대부분의 부는 회색 금이라는 이 소금 광산에서 만들어졌다고 할 정도이다. 또한 광산 개발과 운영을 왕실에서 비밀스럽게 관리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한참 내려간 지하는 예상보다 무척 섬세하고 화려하지만 기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무로 잘 관리가 되어 있고 작은 공간들이 무척 많았던 기억이 난다. 또한 지하라서 그런지 물기가 있는 습한 느낌을 받았다. 바람은 간간히 어디선가 불어 오지만 습함 때문에 땀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현재 비엘리츠카에서는 소금이 거의 채굴되어서 1996년에 채굴이 중단 된 상태이다.




콜롬비아의 소금 성당


반면, 콜롬비아의 소금 성당, 지파퀴라는 원래 광산이었다.

보고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차로 1시간 정도 이동해서 방문했다.

이 곳은 뭐랄까 식민지를 경험한 나라는 매우 비슷한 정서가 있는지, 한눈에 봐도 식민지 시절의 어려움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듯한 느낌이 많이 묻어 나왔다.


콜롬비아는 스페인의 식민지로 300여년을 거쳤다. 캐톨릭은 스페인으로부터 들어온 종교이며 그에 따라 보고타를 비롯해서 많은 종교 유적지(성당)가 유럽식이다. 이 곳에서 많은 원주민들의 개종과한탄이 있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된다. 300년. 한국에 비해 무려 10여배에 달하는 시간이다. 과거는 유럽의 식민지였고 지금은 다른 많은 남미 국가들이 그러하듯, 콜롬비아도 미국의 경제 식민지이다.


지파퀴라는 성당으로 개조한 광산으로 매우 웅장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의 크기와 커다란 조형물 등에 압도 된다. 그리고 성당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매우 경건한 조형물들이 특징이다. 이곳에서 암염 기념품을 몇개 구매해서 왔는데, 한국의 여름 날씨에 녹아 버려서..

암염을 올려 놓는 받침대만 남아 있다.








앞으로 가봐야 할 소금 여행..


우리가 많이 봤던 하늘이 땅에 비추는 모습으로 일품인 소금 사막_유우니 사막이라고 이름까지 예쁘다_은 남미(남아메리카_볼리비아라)에 위치한다. 남미까지 한국에서는 무척 거리가 멀다 (비행기로 하루가 넘어간다)

콜롬비아를 갈 때 우유니 사막이 멀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면, 들렸을텐데...

언제 그 먼 남미를 다시 갈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 여행하길 희망한다.



그 외에도...


스페인과 중국의 소금사막 불가리아의 소금사막 모두 보고 싶다. 대륙 한가운데 사막에서 소금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성분 등이 궁금하다. 하와이 같이 화산이 나는 지역세서 생산이 되는 검은 소금처럼 특색있는 지역의 소금도 직접 찾아가 맛을 보고 유래도 알고 싶다. 이처럼 아주 오래 전에 시작된 작은 궁금증이 '소금 여행'을 꿈꾸게 할 줄 누가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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