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가운데 영혼의 나눔이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다 보면 기억에 남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 중에는 만나는 순간 영혼의 나눔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여운이 있는 만남이다. 여운은 그 영혼을 다시 만나면 그 사람을 기억해 내고, 그 사람의 새로움을 찾는다. 그렇게 또 다음을 기약하면서 인연이 만들어진다.
영혼을 나누지 못하면 여운이 없고 기억에 남지 않는다. 간혹 영혼의 공감 때문에 다음을 기대했다가 다음 번에는 공감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혹은 인연인 것처럼 영혼의 공감과 여운을 가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영혼이 아닌 다른 목적은 금방 드러난다.
우리에게는 모두 좋은 영혼의 사람이 있다. 영혼의 색이 다르지만 만남에서 어울리는 색의 영혼을 찾게 되는데 모두 다른 색이기 때문에 같은 인연은 없다. 내게 좋은 사람이 누군가에게는 좋지 않은 이유가 되기도 한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보다 아무도 몰라도 내가 아는 색을 가진 한 사람, 함께 있으면 그 색이 나와 어울리는 사람, 오래할수록 색이 깊어지는 사람.
가장 아름다운 인연이 아닐까.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 용혜원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마디, 한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