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마디 말보다 마음으로

때로는 말이나 행동보다 눈에서 보이는 마음이 더 사무칠 때가 있다

by 십일월

좋아한다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싫어한다는 듯이 말하거나, 사랑하는 마음을 뒤돌아서 감추거나.

우리는 표현에 서툴어서 혹은 마음을 들키는 것이 부끄러워서 마음과는 다른 말이나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럴 때는 마음을 담아내는 눈을 본다.


우리는 눈에서 사랑을 읽고 그리움을 느낄 수 있다

눈에서 행복을 보기도 하고 슬픔을 보기도 한다.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눈을 마주하는 시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말로 못할 정도의 사무치는 마음은 대개 눈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마음을 쌓아 두다 보면 감정은 더욱 사무친다. 오래 쌓아둘수록 아픔이 크기 때문에 마음을 쌓아두지 말았으면 한다.


사랑이 싫다고 한참을 멀리 떠나 있었는데,

다시 마주했을 때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꼈던 적이 있다. 아마도 마음 한켠에 보고 싶은 마음 쌓아두고 나도 모르게 그리워하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오래된 시간만큼이나 그리움이란 쌓이면 마음이 힘들어진다는 것도 알았다.


사랑을 말로 하지 못할 때 눈을 바라보자.

사랑하는 사람과 눈을 마주하는 진심어린 눈의 대화를 잊지 말자.










"편지"

- 윤동주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만 쓰자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잠 못 이루는 밤이면

행여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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