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퇴색되어갈 때 당신에 대해 간직하고 싶은 마음
누군가를 만났다면 누군가와 헤어졌을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했다면 누군가와 이별도 했을 것이다.
기쁨도 있었지만 슬픔도 있었고, 행복도 있었지만 아픔도 있었다.
한 가지만 가지고 싶지만 우리는 늘 두 가지를 겪어야 한다.
마음 때문이다.
마음은 나로 향한 마음과 당신에게로 향하는 마음,
항상 두 방향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신을 사랑하다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 때
당신을 미워하게 된다.
이것이 사람이 가진 마음의 양면성이고
마음이 가진 저울의 속성이다.
사랑에 대해 오늘도 기도해 본다
내가 항상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게
매일 아침 기도를 잊지 않게 하여 주시고,
내가 항상 당신을 볼 수 있게
내 눈이 멀지 않게 하시고
내가 항상 당신의 말을 듣을 수 있게
내 귀를 열어 두게 하시고
내가 당신의 눈을 감겨줄 수 있도록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게 하소서
밥알
- 이재무
갓 지어낼 적엔
서로가 서로에게
끈적이던 사랑이더니
평등이더니
찬밥 되어 물에 말리니
서로 흩어져 끈기도 잃고
제 몸만 불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