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다는 것

시간이 퇴색되어갈 때 당신에 대해 간직하고 싶은 마음

by 십일월

누군가를 만났다면 누군가와 헤어졌을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했다면 누군가와 이별도 했을 것이다.

기쁨도 있었지만 슬픔도 있었고, 행복도 있었지만 아픔도 있었다.

한 가지만 가지고 싶지만 우리는 늘 두 가지를 겪어야 한다.


마음 때문이다.


마음은 나로 향한 마음과 당신에게로 향하는 마음,

항상 두 방향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신을 사랑하다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 때

당신을 미워하게 된다.

이것이 사람이 가진 마음의 양면성이고

마음이 가진 저울의 속성이다.




사랑에 대해 오늘도 기도해 본다



내가 항상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게

매일 아침 기도를 잊지 않게 하여 주시고,

내가 항상 당신을 볼 수 있게

내 눈이 멀지 않게 하시고

내가 항상 당신의 말을 듣을 수 있게

내 귀를 열어 두게 하시고

내가 당신의 눈을 감겨줄 수 있도록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게 하소서











밥알

- 이재무



갓 지어낼 적엔

서로가 서로에게

끈적이던 사랑이더니

평등이더니

찬밥 되어 물에 말리니

서로 흩어져 끈기도 잃고

제 몸만 불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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