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장인에서 창업가로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를 읽고서,

by 십일월

우연히 독서모임 호스트를 진행하게 되면서 읽게 게 된 책으로 그동안 간간히 제목을 듣기만 했는데 이렇게 읽게 될 줄이야.


읽고 나서 보니, 스타트업 초기 혹은 창업 전이라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성장'이라는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창업을 하고 한 참 성장하는 단계에서 다시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먼저 이 책은 ‘아마존’이라는 회사에 근무하는 한 개인의 입장으로써 시각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다(굉장히 한국적인 분 같다). 평소 아마존에서 일하는 게 궁금했다면 혹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애플 같이 테크 회사로서 성장이 눈에 띄는 미국 IT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은 옆에서 선배가 이야기해 주는 것 같이 도움이 된다.


외국계 IT 회사(스타트업에서 시작해서 거대한 공룡이 된 회사, 단순히 IT 대기업이라고 부르긴.. 조금 어색한)에서 일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지, 그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조직 문화는 무엇인지. 더불어 제품에 대한 개발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이 책은 스타트업의 일 문화와 스타트업 제품 개발이 궁금했던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부분이 많다.


[참고글: 창업 아이템 생각해 내기 http://bit.ly/2k1jR5U ]


나는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첫 째, 회사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회사의 미션이 지켜지고 있는 회사의 조직 문화가 동작한다는 것. 둘째, 지금까지도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미션이 반영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 셋째, 잉여 자금을 도시 개발과 신사업에 재투자하는 것.

세 가지 모두 미션에 화살표가 집중되어 있어서 구글이나 애플과는 또 다른 아마존만의 아마존 스타일의 탄탄한 미래 가능성을 상상하게 한다.


창업자가 아닌 창업팀의 구성원이라면 혹은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책의 마지막 부분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글: 일을 잘 한다는 것 http://bit.ly/2N33y4I ]


마지막 부분은 미국 아마존이라는 대기업에 근무하는 개인의 일의 자세와 업무 방식, 스스로의 동기 부여 등을 읽을 수 있다. 물론 한국 대기업에도 훌륭한 직장인 분들이 많다. 그러나 국내 대기업 스타일의 자기 계발서와 다른 점은 아마도 아마존에서 배운 효율성 중심의 업무방식과 문화가 아닐까.



평범한 직장인이 아마존이라는 매우 벅찬 업무방식에 놀라고 얼떨결에 적응하고 순응하고 받아들이다 보니, 회사가 성장해 있었고 자신도 성장해 있었다는 이야기.


비단 아마존뿐만이 아니라 스타트업에 있는 사람이라면 또는 어느 기업의 신사업부에서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팀이라면 저자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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