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입사 순서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스타트의 입사에도 순서가 있다!

by 십일월


가끔 받는 질문 중에는

주니어를 혹은 시니어를 채용해야 하나요?

그리고 에이전시가 광고 마케팅 일을 해 줄 수 있지 않나요? 등등이 있다.


이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력의 전문성과 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가지고

어떻게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문제이다.


[참고 글: 채용, 마케팅과 일 문화를 접목하라 http://bit.ly/2YSf9Ld ]




첫째, 직무(전문성)


'UXUI디자이너, 웹디자이너, 콘텐츠 디자이너, 브랜드 디자이너 등 차이가 무엇인가요? 왜 따로따로 뽑나요?'

'디자이너 한 명 뽑으면 회사의 모든 디자인이 해결이 되는 것 아닌가요?' '열정이 있는 주니어면 되지 않을까요?' 마케팅 인력이 홍보를, 홍보 인력이 브랜딩, 마케팅을 할 수 있지 않나요?


나는 슈퍼 주니어가 아니라 슈퍼 시니어를 먼저 앉히길 권한다.


디자인과 개발 그리고 마케팅, 이 세 가지 직군은 고객 접점을 놓고 전쟁터에 세워진다.

그중, B2C 대상의 마케팅과 다지인이야 말로 가장 치열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고객과의 접점에는 최신 트렌드와 사용자도 몰랐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인사이트와 끄집어내는 감각이 요구된다. 그리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최신의 기술 이해도 필요하다.


행정과 회계, 운영 직군에 비해서 비교적 전문성이 요구되는 디자인과 마케팅 그리고 개발은

최전선에서의 지략을 짜고 지휘 통솔이 가능한 시니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서포트하는 중간급과 주니어 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어리지만 인사이트와 실무력을 갖춘 인재를 슈퍼 주니어라고 부른다.


슈퍼 주니어는 core 역량을 집중적으로 기른 후 core를 중심으로 branch 역량을 기르는 것이 좋다.



스타트업에서 범하기 쉬운 오류 중

슈퍼 주니어 한 명으로 많은 것을 해결하려는 생각은

지나가다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요행과 크게 다를 바 없어, 위험한 생각이다.








둘째, 비용 효율성

인력의 최소화는 중요하지만 무조건 최소화하지 말아야 한다.

마케팅실을 예로 들면, 회사 차원에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팀의 규모를 먼저 선택해야 한다.

팀의 규모에 다른 인력 채용 전에, 팀이 수행하려는 업무의 영역을 규정해야 한다.

이는 회사 자본, 투자금 그리고 회사의 성장 속도와 규모 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또한 마케팅팀은 어떤 일들을 수행할지의 목적을 가지게 되는데, 이는 내부 마케팅팀이 외부의 벤더 (대행사)와의 협업 기준을 만드는데 마케팅 비용을 감사를 한다고 할 때, 상당히 도움이 된다.


마케팅실에서는 회사의 제품과 비즈니스(매출), 그리고 마케팅 인력 구성과 매체 비용 등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전략과 실행 안 등을 그리게 된다. 이후 이를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혹은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벤더 활용과 내부 인력 활용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마케팅실을 운영하다 보면, 때로는 비용은 존재하지만 성과는 보이지 않지만, 외부 벤더의 시각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 일들이 있다. 그리고 스타트업의 생존 환경은 생각보다 거칠다. 때로는 벤더한테 일을 맡기지만 때로는 내부에서 수행할 수도 있다. 때문에 힘이 들더라도 마케팅실이 전문성과 효율성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기간은 다양하게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력이 없기 때문에 혹은 잘한다는 벤더가 가져 올 기대 때문에,

무조건 외부 벤더에 일을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






집을 지을 때는 빌딩을 짓는 것과 달리 실제로 그 집에 살 사람을 고민하는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집주인도 몰랐던 필요를 꺼내 주고 손발이 되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집을 지을 때 가장 전문가는 집주인이 된다.


[참고 글: 야근, 신자유주의에 가려진 인간의 삶 http://bit.ly/2Z5h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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