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십일월 Nov 18. 2019

죽기 전에 후회하는 10가지

2020년 변화하고 싶은 나의 모습으로 삼다

인터넷에 죽기 전에 후회하는 5가지 10가지 제목이 뜰 때면 그냥 지난 친 적이 많았는데, 무심코 지인이 죽기 전에 후회하는 10가지 글을 공유한 것을 보았다.


2020년 다짐과 2020년 12에 이 글을 기억해내길 바라며.








<죽기 전에 후회하는 10가지>

1. 수많은 걱정을 안고 살아온 것
2. 어떤 하나에 몰두하지 않은 것
3. 도전적으로 살지 않은 것
4. 내 감정을 주변에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은 것
5. 나를 위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을 위해 살아온 것
6.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은 것
7. 친구들에게 더 자주 연락하지 않은 것
8. 자신 있게 살지 않은 것
9. 세상의 많은 나라를 경험하지 않은 것
10. 결국 행복은 내 선택인 것을 이제야 알게 된 것







- 1번, 6번, 7번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서 여기에 집중해 보기로 한다.



1번: 현실의 상황과는 관계없이 비교적 매일을 새롭게 살던 20대가 있었다. 오늘이 힘들고 슬퍼도 잘 때는 잊고 잠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걱정을 안고 사는 것이 습관인양 사는 자신을 본다. ‘학습된 두려움’ 때문이다. 불필요한 걱정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6번: 누군가를 사랑했던 때가 있었고 좋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을 말로 표현한 적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상대가 나의 행동을 보고 알아차려주길 바랬다. 상대는 섭섭해 하거나 오해하기도 했다. 인간 관계에 있어 나의 어색함과 서투름 때문이리라.


조카들이 태어나고 새로운 가족이 나의 한 부분을 형성하면서 상대방의 방식을 관찰하고 말로 표현하는 것을 생각한다. 2020년부터는 조카들에게 늘 사랑한다고 말해야겠다.


7번: 어릴 때부터 친구들에게 자주 연락하지 않았다. 1년에 2번씩도 이사를 다니던 바람에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질 즈음에 헤어지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헤어짐에만 익숙해져 버렸다. 멀리 이사를 갔기 때문에 만나는 것도 어려웠다. 친구들에게의 연락의 의미는 점점 퇴색되어 가면서 연락 않고 지내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심지어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20대 중반 이후에는 한 곳에 계속 살게 되었지만 친구와 지인들에게 연락을 하는 것은 늘 어색했다. 점점 친구와 가족이 소중해진다.


최근에 쌍둥이 조카들 때문에 이 세 가지가 나를 변화시키고 그 변화로 인해 내가 행복하다는 것을 느낀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더 많이 말하고 연락하고 지내다 보면 미래와 일에 대한 걱정을 멀리 하게 됨을 느낀다. 함께 걱정하고 기뻐하고 그런 순간을 같이 하는 것이 가족이요 행복임을 느낀다.




20대부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도전과 모험을 끊임없이 했다. 비록 무모함 때문에 힘들어도 그 순간만큼은 몰두하고 즐거워했다.


배는 언제 좌초될지 모르지만 스스로 시작한 모험이기에, 그 길에서 발견하는 넓은 바다와 푸른 하늘 그리고 그 너머 내가 경험하는 새로운 세계는 오롯이 나의 눈에 담긴다.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을 개척하는 기쁨이기에 여전히 힘들지만, 그것에 게으르고 싶지 않다.





매거진의 이전글 삶은 아이러니 사랑은 이율배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