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십일월 Jan 20. 2020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사랑은 너무나 주관적인 감정이다. 원소 기호처럼 정의되는 물질이 아닌 개념이다. 사랑은 사람이 만들어낸 허구의 개념인지도 모른다. 누군가 아주 오래전에 세상의 이치를 거스르게 하려는 의도로 만들어 둔 세상의 빈틈일지도 모른다.


보이지 않고 정체도 불명확한 어떤 개념에 사람들은 오늘도 수 없이 매달리고 내일이 없는 희망을 가진다. 이전 연인과 헤어지고 곧바로 누군가 만나서 3개월 혹은 6개월 만에 결혼하는 사람들을 본다. 사랑일까. 모조리 소모된 자신의 눈 앞에 보이는 사람에 대해 좀 도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 아닐까.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 다케히사 유메지



연인들은 애정과 감각을 모조리 낭비하고 난 뒤에야 허둥지둥 결혼을 한다.


결국 결혼은 가장 내키지 않는 사람과 하기 마련이다. 최근 내 주변에는 “하도 짜증이 나서 결혼해주기로 했어요”하고 그토록 싫어하는 상대와 결혼한 아가씨가 있을 정도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