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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Mar 26. 2020

여름삶은 겨울잠을 지나 봄으로 깨어난다

-자작시4



어릴 땐 모르는 게 많았어

세상이 아프다는 걸 몰랐고

마음은 변한다는 걸 몰랐고

사람은 아프다는 걸 몰랐고


매일이 즐거울 수 없었고

매일 웃을 수만은 없었고

사랑은 존재하지 않았지


사랑은 순간이었고

기쁨은 순간이었고

행복은 순간이었어

그런데 그 순간이

나의 매일과 나의 세상을 채웠고

나의 사람과 나의 삶을 가득하게 했어


여름은 언젠가 겨울이 되고 다시 여름이 오듯

인생은 마법처럼 새로움이 반복되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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