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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Jul 02. 2020

바쁨과 분주함 사이

사람을 만나는 일에서의 우선순위가 정해지는 이유

만나기 어려운 사람


누군가를 소개받고자 할 때 혹은 만나고자 할 때 그 사람을 표현하는 것 중의 하나는 '만나기 힘든 사람' 혹은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다. 그 표현을 들었을 때 유명인 = 업계 영향력이 있는 사람으로 여겼고 그래서 만나기 어렵고 힘들겠지 생각했다.




만날 일이 없는 사람


돌이켜 보면 만날 일이 있으면 만나고 만날 일이 없으면 만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 역시 만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만날 일이 나에게 주어지지 않거나 만날 준비가 되지 않다는 것을 받아 들인다. 지금은 누군가를 만나고자 할 때 그 이유를 생각한다. 단순한 호기심에 만나고자 하는 것인지 일을 하기 위해 만나려고 하는 것인지 구별한다.


만나고자 하는 사람과 만나야 하는 대상의 필요충족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필요충족에 부합하지 않으면 만날 일에 대한 이유가 크지 않거나 없다. 누군가를 만나고자 할 때 내 필요에 대해 상대의 충족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만날 일이 없는 것이다.





분주함이 아닌 바쁨으로


일이 많을 경우 바쁘지만 준비되어 있지 않은 일이 많으면 분주하다. 필요는 있지만 충족이 되지 않을 때 만나기 어려운 사람과 만나기 힘든 사람이 생긴다. 필요가 명확해져야 분주하지 않고 바빠진다. 그리고 필요가 명확해지려면 하려는 일과 미래가 그려져야 한다. 


분주함은 부정적인 시간 소모라면 바쁨은 긍정적인 시간 사용에 가깝다. 긍정적인 자원의 축적, 긍정적인 사람들과의 만남, 긍정적인 사업의 방향. 직장생활에서 모르고 지나쳤을 분별이 사업이라는 일을 선택해서 얻은 가치 있는 깨달음 중 하나이다. 의미있는 시간들로 삶을 채우는데 좀 더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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