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스타트업, 창업

스타트업 육성 공간 프론트원 (FRONT 1) 탐방기

by 십일월

서북 창업 생테계의 중심지


2017년 6월 21일 공덕역에는 서울 창업 허브(2번 출구)가 개관했다. 해마다 약 5~7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육성되고 보육되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리고 2019년 서울 블록체인지원센터(8번 출구)가 개관을 했고 2020년 7월 30일 근처의 신용보증기금 건물(4번 출구)이 창업지원 공간으로 개관했다.


프론트원의 건물은 옛 신용보증기금 사옥으로 중소기업과 창업 기업의 금융을 담당하는 곳이라 뜻깊다 . 더욱이 프론트원은 디캠프를 필두로 유명 엑셀러레이터(AC)와 영향력 있는 벤처캐피털(VC)들이 한 건물에 입주하는데 그로 인한 집적 효과는 빠르게 극대화되지 않을까 싶다.


이곳에서 바로 한강을 건너면 여의도를 만나게 된다. 7~90년 현대 자본 시장을 꽃피우는(?) 역할을 해 오던 여의도에는 서울 핀테크랩이 2018년부터 운영이 되고 있으며 2020년 대폭 확장한다. 또한 카이스트 컨소시엄으로 금융전문대학원이 IFC에 문을 열고 가을에는 서울 금융사무소 개관도 앞두고 있다.

[참고글: https://bit.ly/32ZxMNS ]





FRONT 1 _ 프론트원


서울 창업 허브는 규모가 크고 지원 부분도 폭넓어서 입주 시즌마다 경쟁이 있다고 하지만 생태계 활성화 부분에서는 아쉬웠던 게 사실이다. 프론트원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주목받는 이유는 아마도 민간 조직인 디캠프가 FRONT(앞)서 이끌기 때문이다.



* 디캠프: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창업 플랫폼으로 2013년 3월에 개관하였다. 창업 생태계의 3요소인 투자, 공간, 네트워크를 디캠프 스타일로 실현하여 국내 창업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전국은행연합회 18개 금융기관이 총 8,450억 원을 출연하여 2012년 5월 30일에 설립한 대규모 창업 재단이다.



이런 디캠프가 프론트원을 총괄하여 운영-관리를 하고 금융 지원 기관으로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역할을 보탠다.

게다가 대한민국의 내놓으라 하는 보육 지원 기관도 입주했다. 롯데 엑셀러레이터, 캡스톤파트너스, 프라이머, 하나벤처스와 뮤렉스파트너스가 그것이다. 이외에도 한국핀테크지원센터, ICT이노베이션 스퀘어, UNIDO(유엔산업개발기구), SK T아카데미, 삼성 멀티캠퍼스 등이 함께 보육을 지원한다.



[좌: 방금 작업을 마친 FRONT 1 간판, 우: 지원기관]



또한 프론트원 전용의 펀드도 함께 조성이 되어 생태계를 받혀주며 이외에 연말까지 빌딩 내부에 만들어지는 다양한 편의시설들도 눈여겨 볼 만하다.


엘캠프 데모데이 모습



주류가 된 스타트업


실리콘 밸리의 유명 스타트업들이 창고에서 시작했다는 전설 때문이었을까. 기존 대부분의 창업 보육 시설들은 대로변과 거리가 있는 골목 안쪽이나 오래된 건물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창업가들은 불편한 접근성을 가진 공간을 찾아 시작하곤 했다.


프론트원을 방문했을 때 지하철 출입구 및 버스 정류장과의 거리가 1~2분 내외였다. 전국을 통틀어 창업 지원기관이나 보육 시설 중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 아닐까 싶다. 몇 년 전부터 인기가 많은 위워크나 패스트파이브 같은 공유 오피스는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중소기업과 창업가들이 돈을 내고서라도 시간을 아끼겠다는 의미 아닐까. 실제로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대부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면에서 프론트원은 스타트업의 지금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고 생태계 활성화에 접근성을 포함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점수를 주고 싶다.




창업 라이프의 보육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창업 시설이라는 것도 흥미롭지만 프론트원은 연말까지 육아, 구내식당, 건강 단련 등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삶의 반경을 염두에 둔다. (운영이 되어 봐야 알겠지만) 이 것 역시 공간 구성에 있어 한 발 앞서가는 창업 플랫폼으로 진화된 점이 아닌가 한다. 일전에 위워크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한 글이 있는데 참고로 읽어 보면 프론트원의 공간 구성이 좋은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글: https://bit.ly/2Xflo95 ]



창업 생태계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존재하지만 창업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이 가장 숫자적으로 많다. 생태계가 커질수록 이들의 이들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지리적 우수성(접근성)과 집적 효과를 노릴 수 있는 플레이어들, 그리고 그들의 컨텐츠. 이 모든 것을 적절히 담아내는 디지털 플랫폼이 필요하다.





희망적인 생태계


아직 3~40% 정도만 오픈해서 전체를 충분히 보지는 못했지만 기존 창업 생태계를 넘어서 의미 있는 진보가 일어나는 곳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공덕역 주변의 창업 생태계와 여의도의 자본 시장을 좀 더 개연성 있게 연결하는 생각으로 서울시의 사업에 입찰했다. 앞으로 서북 창업 생태계만의 특색 있는 문화와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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