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아프게 내리고
겨울이 끝나려나
비가 아프게 오네
폭우가 쏟아져도
이슬비가 날려도
아프기는 매한가지
계절이 가는 건 여전히
빗물 방울 흘러가듯
지나간 시간 모두 다
그렇게 흘러가버리면
그러면 좋으련만
나를 아프게 했던 비
이제는 그만 멈추고
새로운 계절이 오려나
사랑도 마음도
그렇게 다시 꽃 피운다면
비는 지나간 추억을
지난여름으로 보내더니
계절은 반복되는 게 아니라
추억을 지난 계절로 보내는 거였다
시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