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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Oct 05. 2023

11월

11월

       - 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날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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