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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Sep 16. 2023

우주의 시간

만나기는 한나절이었지만

잊기에는 평생도 모자랐다

                       <나태주 - 시 1>





우주의 시간으로 계산해 본다면 상대적인 시간으로 계산해 본다면 사랑이란 게 그렇다.


우연 같았던 만남은 이유가 있었고 스쳐 지나갈법한 만남이 이어져 마음이 통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만나졌던 시간이 끝나버리면 갑자기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그동안의 시간들이 슬로 모션처럼 천천히 재생된다. 잊힘이 서운한 걸까.


모든 것이 진실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눈을 보면 진심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래서 별 같은 그의 눈을 보고

그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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