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열두 시가 되면
머리 위에서 나를 비추던
그림자는 사라진다
그림자는 죽는다
열두 시가 지나고
태양이 내 머리 위를 비추면
다시 그림자가 나타난다
그림자가 태어난다
고달픈 어둠이 매일 한번
죽었다가 태어난다
잊혀지고 깨어나길 반복하고
매일 죽고 태어나기를 반복한다
버려도 다시 내게 온다
그림자를 지울 수 없다
정오의 부활을 통해 영생을 산다
그림자와 함께 12시를 지난다
시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