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의 부모라는 것은 하늘이 준 선물입니다
나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어쩌면 눈감을 때까지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기이하고 놀랍고
소소하고 사랑스럽고 감동적이고
먹먹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무수한 …
글로는 다 채워지지 않는 무엇이다
누군가는
“아이를 꼭 낳아야 해?”라고 묻는다
나 또한 그런 의문이 들 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의문은
오만이었던 순간이다
주어진 생을 꽉 차게 보내고
다음생으로 가는 과정에
기적 같은 선물이 주어진 것이
부모가 된다는 것이 아닐까.
한 인간으로 태어나
사람과 사람이 만나
새로운 사람이 탄생하는
신비로움이 내 것이라니
나는 참 특별한 사람이다
나는 무슨 복으로
이러한 경험들을 선물 받아
매일 느끼고 뱓으며
내 것이 되어가는지
나에게 이러한 선물을 주신
나를 탄생하게 해 주신
엄마 아빠, 시부모님
그리고 나의 남편까지
모두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