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호일 Oct 11. 2024

그날의 분위기

몇 잔 못 마시고 취하게 될 걸

못다 한 이야기가 많아 아쉬워

우리에게 새벽은 아침보다 길어

그러니 동이 트는 소리 모른 채

서로의 이야기로 이 공간을 메우자

눈앞이 흐릿해지도록-


어둠은 서슴없는 것들도 모조리 숨겨주니까

네게 기대고 싶은 마음도 숨겨질까


녹아버린 촛농이 찰랑거리고

차가운 얼음이 녹아 또로록 흐를 때면

이미 너와 나의 자리만 비었을지도 몰라

이전 08화 비오는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