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크릿 가든 : 재생, 극복의 이야기
* 하도 오래전에 읽었는지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책 <secret garden 비밀정원>을 토대로 한 영화를 보러 갔다.
소설 <secret garden>은 프란스 호드슨 버넷 Frances Hodgson Burne 1911년 책으로 출판하였고, 작가의 영어권 어린이 문학중 가장 인기 있는 소설 중 하나이며 수차례 연극과 영화로 공연되었다.
* 줄거리) 20세기 들어설 무렵 영국 식민지 인도에서 부유한 영국인 부모 하에 태어난 메리 레녹스는 병약하고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방치된 10살 소녀이다. 그녀는 하인들에 의해 양육되는데 이러한 양육 결과 자기중심적이고 공격적인, 버릇없는 아이로 커간다. 부모가 콜레라로 죽게 된 후 영국 대저택에 살고 있는 이모부 아치볼드 크래븐 집으로 보내진다. 이모부는 이모를 잃고 거의 폐인처럼 살아가며 안주인을 잃은 대저택은 생명력을 잃고, 어두운 적막에 휩싸여있다. 그리고 밤마다 잠자리에 들면 이상한 유령 같은 목소리가 대저택에 울려 퍼진다. 알고 보니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등이 굽어 거의 침대에서만 생활하는 이모부 아들 콜린이다. 이후는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대저택은 넓은 정원을 갖고 있는데 자연에서 메리의 상실의 고통은 점차 치유되어간다. 그리고, 비밀의 정원의 열쇠를 발견한 메리와 콜린 그리고 저택의 하녀의 남동생인 디콘은 이 정원에서 상실과 고통을 치유할 힘을 얻는다.
교훈 ) 삶은 상실과 고통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재생과 치유의 힘도 갖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스스로를 가두는 자물쇠를 푸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영화 속에서 실제로 건강한데도 등이 굽었다고 생각해 침실에만 생활하여 실제로 몸이 망가져갔던 콜린과 아들을 그 상태로 방치해둔 아치볼드 크래든처럼, 우리는 스스로에게 없는 장애도 만들어내서 괴롭히지 않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즐거움) 코로나 시대, 외부활동을 마음껏 할 수 없는 시대에 초록과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여주인공인 메리가 정원으로 끌려들어 가는 장면 묘사가 압권! 초록색 대저택 인테리어도 좋다. 마지막 ost까지 감상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