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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Oct 10. 2022

투자의 기록으로 기준을 세우다.

 최고의 투자 메이트는 가족

 투자를 하면 할수록 스스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곤 해요. 선택한 투자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없으면 결국 만족스러운 투자를 할 수 없더라고요.


투자는 선택의 연속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부터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잘 알아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생각하거든요. 기록을 하면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명확히 알 수 있어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어요. 평소 생각과 가치관을 정리하고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방향을 잡아주는 안내서가 되곤 합니다.

인생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의사결정력을 높일 수 있도록 미리 많은 준비를 하고 사전에 다양한 연습 해봐야 해요. 저는 사회생활을 한 이후부터 카페 닉네임을 '준비된 행운아'라고 써왔어요. 작지만 이런 습관들이 뇌의 무의식에 기억되어 제 자신을 트레이닝시켜 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 투자의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해요.


 저는 작은 체에 쌀알을 거르듯 커다란 깔때기에서 좁은 입구로, 다시 심사숙고해 중간 깔때기에서 좁은 입구로의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요.


  그리고 투자 실행 전에 투자의 이유를 기록합니다.

 주식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 매도 시점이 되면 매수의 목적을 잊어버리게 되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주식에서도 부동산에서도 실행 전 반드시 기록을 해서 최선의 결정이 맞는지 점검해요.




< 부동산 매수 시 투자 이유 점검 포인트 >

1.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기준 : 전체에서 세부를 보는 방향. 타 지역이나 타 아파트와 비교하여 기록.

 - 저평가 여부

    1) 전국 시세로 해당 도시 저평가 점검

    2) 동 시세로 해당 동 저평가 점검

    3) 아파트 시세로 해당 아파트 저평가 점검

 - 지역 입지 분석을 통한 선택 이유

    : 학군, 학원가, 공원, 상권, 일자리, 호재 등

 - 해당 아파트, 동, 층 선택 이유

 - 외부 환경 조건이 메리트 있는지 점검

   : 가격(급매), 비용(복비, 등기비, 세금), 부채(대출), 법적 사항 등 그 외

 - 나의 개인적인 세부 투자 기준에 맞는지

 - 기타 그 외 외부 요소


2.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 1번 항목으로 점검했을 때 투자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기록


3. 점검 필요한 리스크(미 확인된 리스크)

 - 예시) 대출 심사 승인 등


4. 예상 목표수익률

 - 매수부터 매도까지의 세금 시뮬레이션

 - 목표 매도가 산정하여 세금/비용을 제외한 최종 목표수익률


< 부동산 매도 시 매도 이유 >

1) 계약 만료 시점 or 계약 만료 시점 이전

2) 저평가가 사라졌을 때

3) 목표 수익률 도달했을 때

4) 매수의 이유가 사라졌을 때


< 매도 시 선택지 >

1) 매도한다 : 더 나은 다른 투자처가 있는지 검토 후

2) 보유한다 :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지 않았거나 향후 변화의 크기가 더 크다면 한 바퀴를 더 돌지 점검




 마지막 나만의 개인적인 기준에 부합한 지 살펴보는 항목은 주로 '법적 사항'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부분이 많더라고요. 관례상, 지역/개인 특성상 법과 다르게 처리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리스크를 미리 점검을 하는 편입니다.

 부동산과 주식 공부를 하며 두 가지를 배웠어요.

 오픈되지 않은 정보와 하락 시 투입한 금액의 크기가 내 투자 수익률을 결정한다.


 오픈되지 않은 정보들이 수익이 큰 대신 리스크가 크고 법적 이슈도 점검해 볼 게 많더라고요.

저희는 투자 전 체크리스트를 작성할 때 안전제일주의 남편 덕분에 리스크가 하나라도 있으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점검을 할 때가 많아요. 가끔은 이런 남편이 답답할 때도 있지만 덕분에 제가 미처 못 본 리스크나 전혀 새로운 투자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제 부족한 면을 보완할 때가 많아요.


 투자를 하며 매일 배우고 있는 게 있어요.

 주식도 부동산도 결국 투자는 직접 실행해 본 경험과 지식들이 투자 의사 결정에 정말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에요.

 내가 돈을 잃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돈을 잃을 확률이 커요. 그럼 결국 돈을 버는 경험을 습관으로 만든다면 돈을 벌 확률이 커지겠죠?


 투자도 자기 계발과 똑같아요.

작은 돈으로 성공 경험을 반복하는 것. 그것들이 쌓여 습관화하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양한 정보와 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거부감 없이 작은 시도들을 해 보는 것도 필요해요.

부동산 투자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어요.

 1. 이론/원칙 2. 손품 3. 발품 4. 협상력(심리)


부동산 투자는 선택의 연속뿐 아니라
협상의 연속이었어요.


휴직 중인 저는 남편보다 투자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있어서 남편에게 이론과 정보를 주고 있어요.

인테리어 전공을 한 남편은 현장 경험과 보이지 않는 심리, 협상 경험이 많아서 각자 자신이 잘하는 분야로 서로를 트레이닝시키고 있죠. 그래서 제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현장 경험과 협상력은 직접 실행해보며 지식을 쌓고 결국은 자신감과 사람과의 진심으로 미션을 완료해 나가고 있어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의 학습 원뿔의 개념에서 이야기하듯이 자신의 능동적 개입 정도에 따라 2주 후의 기억 정도가 확연히 달라진다고 해요.


 말하거나 행한 것의 90%(행동, 시뮬레이션, PT)

 말한 것의 70%(말, 토론)

 듣거나 본 것의 50%(시험, 영상 등)

 본 것의 30%(그림, 사진)

 들은 것의 20%(강의)

 읽은 것의 10%(독서, 자료)

출처 : 로버트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역시 투자에서도 글로 읽은 지식만 지식이 아니더라고요.


실행하는 지식인 경험으로
숨겨진 정보를 찾는 것


그래야 그 지식이 진짜 내 것이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저희 부부는 각자 잘하는 것을 하는 방향으로 현장 경험은 아빠가 이론 지식은 엄마가 자연스레 투자 분업화가 되었어요.



돈은 부부가 함께할수록 빨리 불어난다.
부부가 함께하면 멀리 오래갈 수 있다.


신혼 초부터 경험하며 깨달은 사실이에요.

투자든 일이든 무슨 일이든지 함께하는 동료는 정말 중요해요. 투자, 돈을 모으는 일에 평생 나의 친구가 함께한다면? 그것만큼 감사한 일은 없을 거예요.


 얼마 전부터 저희 집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제가 지난밤이나 새벽에 쓴 글을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좋아요를 눌러주는 남편. 그리고 그 기간이 계속되고 저의 성장 일기를 틈틈이 남편에게 들려주게 되면서 어느덧 저희는 마치 독서/성장 커뮤니티처럼 서로 읽은 책과 투자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어요.


 저의 투자, 성장의 동료. 달리기로 치자면 페이스 메이커가 남편이라는 사실이 너무 든든하고 감사해요.

그렇게 저희는 각자 서로의 꿈을, 그리고 우리의 꿈을 응원하게 되었어요.

 돈,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러워지면서 아이들과 함께 임장을 가고 집을 보러 다니면서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투자 지식을 설명해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혼자 가면 빨리 가고
부부, 가족이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지금은 저희 가족에 머물러 있지만 조금 더 실력이 는다면 앞으로는 직계 가족과 친구, 동료. 그리고 그들의 가족까지도 모두 함께 투자 메이트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다 같이 함께 행복해할 날을 그리며 오늘도 묵묵히 글을 씁니다.



번외 편 : 주식 투자의 기준 》


주식 투자 시에도 마찬가지예요.

부동산 투자와 반복적인 내용이라 하단으로 내렸어요.


< 신규 종목을 추가 시 >

1.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2.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3. 점검 필요한 리스크

4. 예상 목표수익률. 시뮬레이션 등

< 매도 시 >

1. 저평가가 사라졌을 때

2. 목표 수익률 도달했을 때

3. 매수의 이유가 사라졌을 때

매도 시 선택지는 부동산과 동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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