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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Jun 07. 2023

꿈을 이루고 난 뒤,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다음 꿈을 그리다.

 안녕하세요. 행복한 꿈 여행가 위드리밍입니다.


 이번 연휴 전 금요일 밤에는 우행 꿈 셀프 루틴 멤버분들과 6월 루틴 선언 시간을 가졌어요. 각자의 꿈에 닿기 위한 나름의 야심 찬 계획을 이야기하기도 소소한 꿈을 이야기하기도 하며 같이 미소 짓기도 감탄하기도 하며 서로의 꿈을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우행 꿈 수다 모임 후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며 스스로 떠오른 고민의 답을 찾지 못해서 그 어떤 일에도 집중할 수도, 글을 쓸 수도 없어서 그저 손을 놓고 열심히 놀기만 했어요. 그리고 정리된 생각들을 기록해 보려 합니다.




< 비교를 해도 행복해지는 모임, 우행 꿈. 그 비결은? >


 우행꿈이 추구하는 방향은 각자 인생을 자신만의 프로젝트로 정의하고 자신의 방향과 속도를 알아가는 연습을 하며 꿈을 만나러 가는 길, 그 과정에서 행복에 닿는 것이에요. 그렇게 셀프 루틴을 실행하고 있고요.

 하지만 인간은 혼자선 살 수 없는 동물이니까 단 두 명만 모여도 본능적으로 비교라는 행위를 하게 돼요.

 그래서 저도 과거에는 늘 제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상대를 부러워하고 난 왜 가지지 못했는지를 자책하곤 했어요. 그러면서 비교는 차라리 아예 생각 조차 하지 않는 게 건강에 이롭겠단 나름의 소신이 있기도 했어요.


 내가 하는 일로 나의 정체성이 결정된다고 해요. 그렇게 보면 '비교'도 내가 하는 하나의 행동일 뿐이더라고요. 그렇게 지난 온라인 모임 이후, 비교는 삶에 꼭 필요한 행위이자 인간의 본능일 뿐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비교라는 행위 자체가 잘못되었던 것이 아니라 저의 마음가짐의 문제였다는 것을요.

 비교라는 행동 자체를 스스로 알아차리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어요.

 우행 꿈의 비결은 결국 객관성. 우행 꿈 프로그램 내에서 상대와 비교를 통해 내가 나를 더 객관적으로 보는 눈을 기를 수 있어요.

 나의 부족한 면을 보는 것이 아닌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면을 보는 것. 차고 흘러넘치는 가치를 보고 스스로에게 감사하면 비교를 해도 상대성만 가질 뿐 행복해질 수 있더라고요.


 행복을 결정하는 두 가지 요소는 감사와 성취. 이 두 가지 가치에 대해 '양의 사고방식'과 경쟁을 잊고 '함께'라는 가치를 떠올리면 쉬워져요. 이 두 가지만 기억하고 비교를 해도 행복할 수 있어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집중하면 돼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바로바로 알아차리려면 평소 나를 알아가기 위한 노력으로 기록하고 메모하며 알아차림을 연습하면 돼요.


 < 나를 알아가는 연습을 하는 방법 >


 지난 주말, 릴레이 인생책 필사 챌린지에 도전하며 약 9년 전에 쓴 글을 보게 되었어요. 그때도 이직을 결정하고 잘한 선택이었다며 '그 선택 덕분에 진정한 나를 찾게 되었다.'라며 기록해 뒀더라고요.


사실 최근의 저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글쓰기를 하면서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저를 찾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니었어요. 글쓰기를 통해 그 속도가 빨라져서 드라마틱하게 느꼈을 뿐, 사실 인생은 나를 알아가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들을 찾아가는 일상이더라고요.

내 삶의 어떤 가치들을 찾아가며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는 결국 나의 선택에 달려 있어요.

 오늘 나를 힘들게 했던 상사와의 트러블을 해결하기 위해 그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할 건지, 나를 더 행복하고 즐겁게 하는 가치들이 무엇인지를 찾으며 살아갈 건지는 모두 우리의 선택인 거죠.


삶은 알아차림과 받아들임. 그리고 인정하기의 연속이더라고요. 유일무이의 늘 깨어있는 마인드로 스스로의 감각에 레이더를 쫑긋 세워 진정한 나를 알아가는 일.




< 꿈과 행복으로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


 요즘 어떤 글을 쓰기 전 혹은 실행하기 전 평소보다 고민하거나 망설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아요.

 저의 고민은 과연 '꿈, 행복'이라는 주제로 과연 전문성을 쌓아갈 수 있을까? 란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그 고민이 깊어지며 글을 쓸 수가 없었어요.

 부동산, 주식 등 투자는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이 형성되어 그 가치가 눈에 보이고 분명해요. 하지만 꿈과 행복, 자기 계발의 가치는 눈으로 볼 수 없죠. 그래서 저는 그 희뿌연 안개와 같은 가치들을 기획자의 본능으로 시각화해서 그 실체를 만들려 애썼어요. 꿈에 버킷리스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글로 쓰고 이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루틴이라는 이름으로 잘게 쪼갰죠.

그리고 실행해 가며 그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우행 꿈 모임에서 멤버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결혼 후 지난 10년간 나는 없었다. 나의 생활은 있지만 그 안에 나는 존재하지 않았었다고. 하지만 우행 꿈 쓰기를 하고 난 이후부터는, 그리고 지금은 외적으로는 똑같이 바쁘고 시간이 없지만 이젠 그 삶 속에 내가, 나 자신이 존재한다. "라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저도 우행꿈 쓰기를 하며 정말 비슷한 감정을 느꼈고 그래서 많은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이젠 이 치유의 기쁨을 세상에 나누자 다짐한 이후, 제 진심이 전해진 마음이 통하는 분을 만나 같이 공감하며 눈물을 흘릴 수 있어서 참 감사하고 소중했어요.


 이렇게 버킷리스트들 중에 상당 부분을 많이 이뤘어요. 일상에서 이룰 수 있는 작은 부분의 꿈들은 대부분 다 이뤘고 정말 우행 꿈의 슬로건인 '나의 꿈이 나의 일상이 될 때까지.'라는 말처럼 어느 정도 저의 일상이 되어 있고요.



 그리고 지난 주말 캠핑에서 단 한 명이라도 꿈과 행복을 만나게 도와주었다면 그걸로 저의 꿈을 이룬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그러니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사실 제가 하고 싶었던 많은 일들을 이미 이뤘던 터라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고민을 남편에게 이야기하니 답을 주더라고요.

 "꿈을 이루고 나면 이젠 더 이상 그건 꿈이 아니라며, 그럼 다음 꿈을 꿔야지"


유레카


 저는 단 한 명의 꿈과 행복을 찾아주고 싶다던 그 꿈이 너무 간절해서 그다음 꿈을 잊고 있었던 겁니다.

역시 나 자신을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착각. 그 편견을 저의 절친이 깨어주네요.

 그리고 버킷리스트를 다시 폈어요.

이젠 정말 남은 꿈들이 넘사벽 꿈만 남아있더라고요.

 그리곤 다시 앉은자리를 바꿨습니다.

 "그래, 이 글을 썼을 1년 전엔 '이게 과연 될까?' 싶을 정도로 모든 꿈들 모두가 넘사벽이었지. 이젠 글쓰기는 너무 많이 익숙해져서 어느 단계에 도달해 쉬워진 영역도 있고... 롤모델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니, 아이들과 캠핑을 이렇게 매주 갈 줄 알았겠어? 지금 우행 꿈 멤버들과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고 행복해하고 있잖아."

 그동안 이뤄놓은 작은 성취들로 스스로 동기 부여를 받고 다시 자신감을 얻습니다.


 내가 하는 일들로 내가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부동산 시장에 공식이 생기기 전 부동산 시장도 희뿌연 안개와 같은 것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우리들의 행복한 꿈이라는 주제도 어쩌면 제가 쌓은 경험들로 나름의 이론과 공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결국 주제는 상관없는 것이더라고요.

 누구나 그 어떤 주제라도 온전히 겪고 알아온 경험만 있다면

 이론보다는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실행 그 자체가 나의 전문성을 만들어주는 것이었어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이란 주제로 글을 써 내려가며 나의 행복에 관여하는 요소의 대부분은 사실 모두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외적인 영역이에요. 모두 내가 하는 행위나 관계 속 존재 그 자체거든요.

 그렇다면 우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인 나부터 알아가는 건 어떨까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부터 알아가면 돼요.

나의 선택 습관과 마음가짐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에요.


 자기 계발. 꿈. 행복 모두 실체가 없는 것들이에요. 하지만 이것들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무의미해요.


 행복에 가격을 매길 수 있다면?

 나의 행복은 얼마일까. 숫자로 적어보고 이야기해보면 돼요.

 꿈을 구체화할 수 있다면?

 꿈을 글로 쓰고 이야기 나누면 돼요.


 오히려 그 실체가 없어서 유일하게 경쟁이 없는 영역.

자기 계발과 꿈. 행복.

그래서 함께하면 시너지가 나는 영역 아닐까요?

함께하면 할수록 행복해지는 유일한 영역.


그렇다면 그냥 이렇게 계속 가요.

우리 함께 꿈꾸며 행복해지자고요.^^


앞으로 꿈. 행복에 대해 열심히 실행하고 기록하며

전문성을 다져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종이책 작가, 유튜버, 디즈니로 해외 출장 가기 등 넘사벽이라 여겼던 그다음의 꿈들도 다시 집중해서 실행할 예정이고요.


꿈을 이루고 난 뒤,

고민이 이어진다면 해야 할 일은?

그다음 꿈을 꾸는 일.


이렇게 다시 꿈을 그리다.

어반자카파 - 봄을 그리다.


 꿈을 좇는 길에서 그 과정을 충분히 즐기고 행복을 느끼며 행복한 꿈 전문가가 되어 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낭만닥터 김사부 드라마를 보며 꼰대와 꼰대가 아님을 알 수 있는 한 끗 차이를 알 수 있겠더라고요.

 바로 스스로에게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나의 주변 사람들에게 꼰대가 아닐지라도

 우리 자신에게는 어쩌면 꼰대스러운 고집을 간직하고 있진 않을까요?  

 이 글을 읽고 마음이 움직이셨다면

 스스로에게 더 솔직해지는 용기를 내 보시는 거 어떨까요?


 실행이 답이다.


 "그 상황을 성장하는데 활용하느냐 못하느냐는 스스로의 솔직함에 달렸다. 강한 사람만이 솔직해질 수 있다. - 현장이 답이다. 다케하라 게이치로."



우행 꿈 수다모임,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신청 바로 가기 >

일시 : 6/16(금) 오전 10시 ~ 12시, 온라인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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