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점들 중 유독 모나고 뾰족한 점들은 내가 가장 잘하는 영역인 호기심과 상상으로 긍정의 방향으로 고쳐나갔다. 그렇게 태초의 모습, 본래의 나의 모습들로 점점 나 다움을 회복해 가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나 다움을 회복하고 나면
나아지는 건 나를 둘러싼 관계성이었다.
스스로 가둬뒀던 굳게 잠긴 내면의 문고리들의 잠금장치만 풀어줬을 뿐인데,
그 문들이 모두 열렸다. 그러면서 그동안에는 굳이 만나려 하지 않거나, 굳이 하지 않으려던 일들 조차 쉽게 만나고 해 보게 되면서 자연스레 가족, 동료, 이웃, 친구 등에 그동안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스스로 잘 지내고 있는 줄 알았던) 관계의 문제들도 해결되기 시작했다.
약 3년 전 행복한 파이어족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부동산 투자 공부를 시작했을 당시,
나의 주변에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가족, 남편조차도 남의 편이었고, 독박 육아를 하고 있는 나의 상황이 너무나 힘들어 꿈이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다.
그렇게 나와 꿈이 비슷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단 생각이 들어 도서관에서 책을 닥치는 대로 읽기 시작했고, 읽은 책 리뷰를 꾸준히 쓰던 중, 그 연결의 문을 처음 열어준 게 블로그였다.
내가 읽은 책들의 리뷰를 쓰니 실제 그 책의 저자의 댓글이 달렸다. 격려와 응원과 함께.
신기했다. 책의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세상이라니. 블로그라면 가능했다.
그렇게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의 책들을 읽으며 저자를 만나고, 부동산 모임 등에 참여하며 직장 생활에서는 전혀 알지 못했던 새 세상을 만나게 됐다.
3년이 지난 지금, 내 주변은 나와 비슷한 공통 관심사를 가지신 분들이 많아졌다.
놀랍게도 내가 사는 곳, 이동하는 공간들은 모두 그대로다. 전혀 바뀌지 않았다. 달라진 건 내 마음가짐이었고 그동안 몰랐던 낯설고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경험뿐이었다.
사실 언제나 나의 주변엔 나와 비슷한 니즈를 가지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항상 있었다. 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유독 한쪽으로만 눈과 마음이 멀어져, 주변을 바라보려 하지 않았다.
내가 늘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고 원하던 것들은 사실 모두 나의 일상 속에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주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난 주관이 없어.'라고 하는 사람조차도 주관이 없는 것이 하나의 자신만의 가치관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자라온 환경 덕에 만들어진 작은 일상과 선택 습관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왔다.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120권 이상의 자기 계발서들을 읽으며 공통점을 발견했다. 모든 자기 계발서가 하고 싶은 말들이 비슷했다. 그렇게 성공에도 공식이 있다고 믿게 되었다.
그렇게 내 일상의 작은 습관들을 자기 계발서가 말하는 성공의 방향으로 하나하나씩 바꿔왔고 그 습관들이 내가 꿈꾸는 삶으로 나를 이끌어준다고 확신했다.
어쩌면 지금 쓰는 이 글조차도 균형을 잃은 치우친 가치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지금의 나 조차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믿게 되었다.
내가 유독 지금 균형을 잃고 무너졌다면, 그 또한 내게 필요하기 때문에 왔다고 믿는다.
자신이 가진 관점에 따라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바뀐다.
뭐든지 나를 위해 준비된 밥상처럼 보이기도 하고,
뭐든지 나만 피해 가는 운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그 관점과 시야를 딱 한 발만 뒤로 물러나서 보면 또 정 반대편의 다른 세상이 보인다.
사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오늘의 내가 믿고 있는 그 답이 정답이다.
나 자신을 믿고 스스로의 나 다움을 회복해 내 꿈들이 자연스레 실행으로 연결하는 그 놀라운 기적을 경험해 보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