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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Sep 10. 2022

우리는 모두 1인 기업가가 되는 준비를 하고 있어요.

퇴직 후엔 모두가 전업투자자


그렇다면...

어그러진 빈 곳을 찾은 나보다 덜 똑똑한 그들은

대체 무엇이 달라서 성공하게 되었을까?

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성공한 이들에게 늘 공통적으로 감탄하게 되는 포인트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바로 오래전부터 그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흡수해서 내 것으로 만든 지식에서 나오는 여유와 아우라.


 꾸준함에서 오는 비범함,
그로 인해 쌓인 내공이었어요.


 저는 두 번째 휴직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있었어요.


 매일 회사로 출근할 때는 실행이 가장 쉬웠던 것 같아요. '늘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자.'라고 다짐하며 주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하면 되었거든요. 대신 꿈을 꾸기 너무 어려웠어요.


 늘 무언가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대체 내 꿈은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건 뭐지? 라며 고민하는 보내는 날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젠 상황이 바뀌었더라고요.


꿈꾸기는 정말 쉬운데 실행이 죽을 만큼 어려워졌어요.


 갓 태어난 둘째와 첫째 육아, 집안일까지 하며 공부하는 시간까지 만들어 내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깨어있는 시간엔 늘 생각을 하고 꿈을 꾸는 일이 많았어요. 그리고 아기가 잠들면 밀린 청소를 하고 점심 끼니를 때우며 틈틈이 유튜브나 경제 서적을 스피커 폰으로 들으며 경제 공부를 실행했어요. 그리고 그날 꿈꾼 일들과 공부한 것들을 매일 기록하며 1일 1 콘텐츠 포스팅이라는 생산자의 삶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 경제 공부를 집중적으로 시작할 때쯤 주식 관련 처음 읽었던 책에서


 누구나 은퇴 후에는 전업투자자가 된다.
-강환국 거인의 포트폴리오


 이 글귀를 읽고 정말 머리를 망치로 쾅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비슷한 시기에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던 남편과 늘 하던 이야기가 있었어요.


 '우리는 이제 사회초년생이 아니더라. 나이가 들었고 그만큼 우리도 성장했을 테니 중간관리자, 리더와 같이 조직에서도 그런 역할을 해야 할 시기가 온 거야. 그 자리가 불편하고 부담되어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결국 조직에서 도태게 되는 것 같아.'


 그래서 저는 늘 팀 내에서

"우리는 늘 리더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요. 지금은 제가 리더지만 앞으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모두 리더가 될 거예요. 그러니 지금 다양한 경험을 쌓고 준비된 리더가 되어야 해요."라고 이야기하곤 해요.


 그리고 어느덧 휴직을 하고 회사 울타리 밖으로 나와보니 어느새 제 세계관이 확장되어 있더라고요.

 조직 내에서는 리더, 임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전업투자자, 1인 기업가가 되고 싶어 졌어요.


 어쩌면 인생은
퇴직 후의 전업투자자,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학교에서 기본기를 배우고 회사에서 세상을 배우고 그리고 회사를 나오면 세상과 나를 연결시키는 과정. 그 과정에 나에 대해 이해하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인 천직을 찾고 그에 맞는 내공을 쌓는 것.

 이 것이 내 인생이 담긴 1인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아이템을 찾고 회사를 운영해 나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우리는 늘 일상에 치여 꿈을 꾸고 꿈에 다가가는 방법을 잘 모른 채 살아가고 있어요.


 저는 휴직을 하고부터 일상에서 늘 다짐을 해요.


 '나는 지금 프리랜서의 연습을 하고 있다.
퇴직을 하면 지금이 일상이 된다.'


 일상에 치여 생산자로서의 공부와 실천이 어렵고 조금 쉬고 싶은 감정이 들 때마다 위의 다짐을 떠올립니다.


 오늘도 스스로의 마음을 다독이고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스타트업으로 이직 전, 세 번째 회사 퇴직 후에 갔던 남원 광한루 여행에서 찍은 보름달 모형 사진이에요.

그 당시 빌었던 다짐과 소원들이 2년이 지난 이제야 조금씩 실마리가 보이는 것 같아요.



 이웃님들도 보름달에 빈 소원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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