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브런치북 3위에 오르다.

by 은나무

신기하고 감사하게도 연재하는 브런치북마다

뜨는 브런치북 20위에 항상 올라갔다.



내가 써온 글들이 사람들에게 읽히고 공감과 위로가 되니 그저 놀랍고 신기하기만 했다.


멋들어진 문체도 지식이 풍부한 이야기도 감성이 녹아드는 이야기도 아닌 그저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내려 갔을 뿐인데 내 글도 다른 누군가 읽어주고 공감해 주는 게 신기했다.


이런 반응들은 나를 더 널뛰게 했다.

더 이야기를 꺼내고 싶고 쓰고 싶게 만들었다.


내 삶의 지난날들이 전부 내 글의 소재가 되었다.


그러다 뜨는 브런치북 3위에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뭔가 기쁜데 너무 기쁜데 약간 아쉬움이 남는 묘한 기분도 들었다.


조금만 더 뻗으면 1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하는 아쉬움..... 그러나 3위가 어디인가.

생전 글 한번 안 써본 내가 브런치 작가 승인 3-4개월 만에 이런 일들을 겪고 있는 게 그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 글 역시 또 내 사연을 소재로 글을 썼고 다음 포털사이트에 내 글이 노출된 후 조회수 폭등이 일어났다.



200-300 정도 조회수에도 그저 기분이 붕붕 떠서 매일 핸드폰으로 브런치 스토리에 들락 거리는 버릇이 생겼는데 이걸 본 순간

"실화야?? 내 이야기 맞아?" 도무지 내일 같지 않은 일이 눈앞에 보였다.


심장이 두근거려 일을 하기 힘들었다.

내가 쓴 글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들여다봤다니...

와 뭔가 대단한 스타가 된 거 같은 기분이랄까....


그러는 한편 내 마음 구석에 점점 부담감인지 무게감인지 모를 작을 돌 한 개가 얹힌 기분이 내 미간을 살짝 움찔거리게 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이가 있는 돌싱이었다.

남편은 4살짜리 남자아이를 데리고 나와 재혼했다.

1년 동안 우리는 가정을 이루기 위해 많은 대화와 시간을 갖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위해 남편의 사랑스러운 아들을 잘 키울 수 있을 거 같은 바람으로 가정을 이루었다. 아이를 낳아본 적 없는 내가 남의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사랑만으로 할 수 없는 일임을 아이가 18살이 되고 나서야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그 과정을 솔직히 풀어낸 이야기가 바로

"가슴으로 낳은 아들"이고 나를 설렘과 동시에 무게감이 찾아오게 만든 작품이다.


https://brunch.co.kr/brunchbook/eunjung-08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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