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지, 개색, 그녀들의 별밤 이야기]
우리가 함께 써 내려간 별밤 연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처음엔 낯설었고, 새로운 도전이었고,
나와 다른 이들의 이야기가 어깨를 맞대고
한 권처럼 걸어가는 일이 가능할까?
솔직히 조금 걱정도 됐어요.
그런데 결국 우리는 해냈습니다.
함께 걸어준 작가님들,
서로의 글을 믿고 밀어준 그 마음들,
그 모든 시간이 소중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이 여정을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독자님들,
덕분에 글은 더 살아 숨 쉬었고,
우리는 쓰는 힘을 잃지 않았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응원의 마음을 저는 다 기억하고 있어요.
이제 은나무는 또 다른 숲을 준비합니다.
12월 8일부터 ‘은나무 글숲’이라는 매거진이 열립니다.
함께 쓰고, 함께 나누고,
서로의 문장을 들여다보는 작은 숲.
천천히 걸어도 되는 길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하나,
다른 브런치 작가님의 브런치북에 공동저자로
함께 글을 쓰고 있어요.
아마 12월 중으로 연재가 시작될 예정이고
그 안에서도 저는 제 목소리로,
제걸음으로 글을 남길 거예요.
그리고 가장 궁금하실 이야기.
은나무의 새로운 이야기는 언제?
저의 이야기는 2026년 새해,
새 작품으로 다시 찾아옵니다.
조금 더 단단해져서.
조금 더 깊어진 글로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저는 제 작품도 성실히, 묵묵히 이어갈 것이고
동료 작가님들과의 협업도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글이 필요한 자리, 도움이 필요한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기꺼이 함께 할게요.
많이 부족하지만
필요하시면 언제든, 은나무를 찾아오세요.
저는 그렇게 열려 있고
앞으로도 글로 살아가며, 글로 나아가겠습니다.
아나톨 프랑스 Anatole France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말할 때, 우리는 가장 잘 쓴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함께 쓰는 모든 길 위에,
은나무의 응원이 가득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