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구글이 하루하루 나아질 것을 알았고, 언젠가는 모든 사람이 구글을 이용하게 될 것임을 알았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이 구글을 더 나중에 사용할수록 우리에겐 더 나을 거라고 느꼈다. 왜냐하면 더 나은 기술로 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 당장 구글을 사용해 보라고 조급하게 굴지 않았다. 내일 사용하면 더 나은 경험을 하게 될테니까
- 책 더 딥 중 발췌<THE DIP by Seth Godin. >
매일 나는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가?
매일 나는 나를 위해, 내 일을 위해, 내 삶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는가?
마케터로서 나는 고객에게 더 나은 내일을 약속할 수 있는가?
3000번이 넘는 생방송을 14년간 해오면서, 똑같은 말을 두 번 되풀이 한 적은 없다.
오늘의 고객이 내일의 고객일 수 없고, 어제 통했던 말이 오늘 통하리라는 법이 없다. 그래서 매일 매일 나는 내 방송 진행 시트를 수정하고, 다시 쓴다. 상품도 변하고, 고객도 변하고, 상황도 변하고, 시간도 변하고, 나의 경험치도 변하고, 파트너도 변하고, 매일 매 방송 마다 모든 것들이 변하는데 어제의 대본으로 오늘에 끼워맞춰 간다는 건 오답노트를 들고, 문제를 푸는 격이다. 고객은 그대의 '한결같음'에 깜짝 놀랄것이다. '아 지루해. 이 오빠 만나면 안되겠어.' 다시 말하지만 고객과 나는, 고객과 상품은 현재진행형 연애 중이다. 언제 봐도 가슴떨리는 존재가 되지 못한다면 이 연애는 오래가지 못한다.
상품 판매를 하면서, 나는 고객에게 날마다 더 나은 '가치'를 전해주고 있는가?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
그제도 어제도 내일도 여전하시군요. 는 칭찬이 아니다. 여전하시군요는 도퇴를 의미하고, 여전하시군요는 지루함을 의미한다. 고객은 날마다 더 새롭고, 놀랍고 더 강력한 것을 원한다.
고객이 내 상품을 봤을 때, 탄성을 지를 지 생각해 보았는가?
고객이 내 상품 해드카피만 보고도 덥석 수화기를 들고 싶게 만들 수 있는가?
고객이 내 상품이 비싸도 기꺼이 '소유'하고 싶게 만들 수 있겠는가?
우린 고객을 놀라게 해야 한다. 매일, 날마다, 매 순간 순간
Wow~~
Wow~~
Wo~~~w 와~~~우~~!!!
놀라서 나도 모르게 침이 툭 튀어 나오게 만든다거나, 고객을 놀라 자빠지게 만들 그대의 '필살기'는 무엇인가?
나는 얼마나 고객을 놀라게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우린 고민해야 한다.
자 예를 들어 보겠다.
오늘 단 돈 19900원~~!! 완전 싸요. 초히트~~!!! 대박 매진 행렬~~!!!
10분 만에 완성되는 마법같은 학습법~~!! 지금 당장 눌러주세요~~!!!
뭐, 이런 류의 카피들 ~~!!! 싸다고 사란다. 당장 결재하란다. 뭐가 계속 대박이란다.
자, 다시 묻겠다. 당신의 상품 소구에 '가슴떨림'이 있는가?
1. 고객의 판타지는 무엇인가?
2. 고객의 판타지, 깊은 내면의 꿈을 이뤄줄 조력자가 될 준비가 되었는가?
3. 마케터는 고객을 판타지의 문으로 안내하는 헬퍼다.
4. 진심을 다해 돕고 싶은가?
5. 그럼 그 진심이 녹아 있는 단어로 고객과 이야기 하라.
6. 내 상품이, 나의 이야기가 고객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가?
7. 난 고객에게 가슴떨리는 존재인가?
8 내 상품은 고객에게 가슴떨리는 존재인가?
9. 고객이 나의 상품 소구, 해드 카피, 방송 멘트를 듣고, 보면서 WOW 를 외치는가?
10. 난 고객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나.
'상품' 을 판다는 건, 곧 '가치'를 판다는 거다. 진짜 내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가치'가 있는 말인지, 종국에는 고객의 삶을 가치있게 바꿀 수 있는 상품인지, 또 그런 상품을 만들고 있는건지, 잘 만들었으면 그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준비가 되었는지, 매일 매일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오늘 안사셔도 돼요.
우리는 매일 훌륭하게 진화중이거든요.
오늘 안사셔도 돼요.
우리 상품은 내일이 더 좋고, 모레가 더 좋고, 한 달 뒤가 더 좋거든요.
오늘 안사셔도 돼요.
언제사셔도 사시는 시점에서 최고의 모습으로 우린 존재할거니깐요.
나는 어제보다 더 현명해지지 않은 사람을 대단하게 여기지 않는다.
- 에이브러햄 링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