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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밑줄(1/3)

삶의 모든 답을 책에서 구하는 중

by 카후나

05월 12일 월요일 기록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보편의 이야기로 읽히는 글을 어떻게 쓸까요?

_ 은유,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111쪽


브랜드를 시작하고 제가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의외로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에요. 콘텐츠가 퍼지며 제 브랜드가 알려지길 바라면서, 매일 짧은 글(어느 날은 T적, 어느 날은 F적인)을 써요. 이 질문을 정말 매일 하는 거 같아요. 근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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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13일 화요일 기록


한편씩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진리를 찾아내고 그렇게 발견한 진리를 또 과감히 버리는 용기로 글쓰기에 임한다면, 혹여 남들이 보기엔 망했어도 최선을 다했기에 덜 부끄러운 글을 써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_ 은유,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113쪽


시도를 해 진리를 찾아내고, 또 그걸 과감히 버리며 살면 정말 덜 부끄러운 글쓰기뿐 아니라 하루를, 일주일을, 일 년을 만들어갈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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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14일 수요일 기록


하루의 압박감이나 경험을 다음 날로 떠넘겨 과거에 있었던 일로 현재나 미래를 오염시키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이와 반대로 마치 어제가 끝나지 않은 것처럼 오늘을 시작한다.

_ 알리아 보질로바, <탄성인간>, 39쪽


제가 뒤끝이 좀 있습니다. 적어두길 좋아하기 때문에 30년 전에 아빠가 나에게 한 말, 20년 전에 엄마가 나에게 보낸 문자, 5년 전 친구의 눈빛.. 기억이 나요. 그중에서도 특히 제가 저지른 부끄러운 행동은 특히 더 자주 기억나요.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는 반성으로 시작합니다. 근데 이 문장을 읽으면서, 그걸 좀 바꿔볼까 싶네요. 어제가 오늘을 오염시키지 않게 만들고 싶어요. 어제는 이미 끝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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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15일 목요일 기록


어떤 시간과 점점 가까워진다는 것은 또 다른 어떤 시간과는 멀어지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_ 고선경, <내 꿈에 가끔만 놀러 와>, 25쪽


나는 지금 어느 시간과 가까워지고 어느 시간과 멀어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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