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5년 8월의 밑줄(1/3)

은유샘 책 없으면 어떻게 사냐

by 카후나

08월 04일 월요일 기록


저는 주로 기권하는 심정으로 글을 마쳐요. 이만하면 됐다는 확신보다는 더는 못하겠다는 몸의 신호를 따르죠.

_ 은유,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204쪽


1754467745_0.jpeg?w=1500

08월 05일 화요일 기록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면 다르게 살 수도 있습니다.


_ 은유,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218쪽


1754467730_0.jpeg?w=1500

08월 06일 수요일 기록


힘든 노동을 좋아하고, 신속하고 새롭고 낯선 것을 좋아하는 너희들 모두는 너희 자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너희들의 근면이란 것도 자신을 잊고자 하는 도피책이자 의지에 불과하다.

_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754467716_0.jpeg?w=1500

08월 07일 목요일 기록


아차. 경험이라니? 무슨 경험을 이야기한담? 경험이라는 게 어디있었더라? 경험이 광활한 영토처럼 보인다. (..) 경험은 원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_ 비비언 고닉, <상황과 이야기>, 12p


경험은 해석해서 이야기로 만들어야 할 원료에 불과하구나. 원료를 구하러 가자.


1755039138_0.jpeg?w=1500

08월 08일 금요일 기록


익숙한 것을 꿰뚫고 들어가기란 당연한 듯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힘들고 또 힘든 일이다.

_ 비비언 고닉, <상황과 이야기>, 13p


이래서 아빠, 엄마에 대한 글을 쓸 때 그렇게 힘들었던 거였어. 익숙한 관계를 꿰뚤고 들어가기가 어려웠어.

1755039125_0.jpeg?w=1500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5년 7월의 밑줄(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