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의 일본어 식탁
칸지의 부엌을 통한 중국음식(7)
이윤은 중국에서 가장 위대한 요리사였다.
3,500년 후까지도 사람들은 그의 저작을 읽고 논한다. 그는 중국의 전 역사에 걸친 요리의 힘과 존엄함을 구현하는 인물이다. 그는 노비로 태어났자 먼, 어찌나 요리를 잘했던지 황제는 그를 재상으로 임명했다.
청동 삼족기의 신비롭고 미세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국가를 경영하고 대외 정책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을 황제는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왕조는 644년 동안이나 번성했다
량 웨이 (맞막 중국 요리사)
항저우 요리는 문학적인 요리거든요. 그는 그렇게 말했다.
회식을 하는 자들이 글을 쓰는 것이지요.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술 마시기 놀이도 하고 시도 쓰고,,,,
한 마디로 여기서는 요리가 시와 나란히 발전한 거지요.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요.
오늘날까지도 시인의 이름을 딴 요리들이 있어요. 가령 둥포러우도 그래요. 소동파의 이름을 딴 거지요.
숙부 댁으로 향하던 그와 그녀가 점심 식탁에서 나눈 이야기다.
곧 만날 숙부는 닷새 남은 그의ㅡ요리경연대회의 준비를 위해 그를 더 잘해보라고 닦아세우며 가르칠 것이기 때문에 체력을 비축해야 했다.
또한 사실 그는 그녀와 같이 있으면 즐거웠다. 그녀 역시도..
음식과 시를 연관 짓는 것이 얼마나 이상해 보이는지는 그도 처음 중국으로 돌아왓을떄 느낀 것이었다.
셰숙부는 그것을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첫 번째 관계는 요리사와 미식가 사이의 관계란다.
요리는 미식가가 원하는 것을 차려내야 한다. 지난 천 년 동안 여기 항저우의 미식가는 문사들이었다.
그래서 시인들의 이름을 딴 요리들을 내는 거다. 역사상 유명한 시 나서 예대 회를 환기하는 상차림을 하는 거지. 그러다 보니 시적인 영감을 주는 기교적인 요리가 발달하게 되었다. 항저우 요리사에게 최고의 영예는 회식자들의 갈채를 받고 그들이 그 요리에 대해 시를 쓰는 거란다, 그렇게 큰 기쁨이란 내 처자식을 제외하고는 달리 없었다.
네가 진짜 중국 요리사가 되려면 그 점을 이해해야 한다.
먹는다는 건 요리의 시작일 뿐이지!
맛과 질감과 냄새와 그 모든 즐거움이 그저 관문에 불과한 것이다
진짜 훌륭한 요리는 그런 것을 넘어 마음과 정신에 호소하는 거란다.
예술과 자연과 철학에 대해 명상하는 것, 미식가의 마음에 힘을 주고 정신을 고양시키는 거다.
도착한 숙부의 댁에서는
꺼져가는 생명의 숙부지만 그의 음식에 대해서는 혹독한 질책이 이어지는 훈련과정이 시작되었고,
그녀는 그의 숙부와 숙부의 가족들에게서 따뜻한 정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그와 그녀, 그녀와 중국의 관계가 깊어가게 된다
송나라 말기에 항저우는 세계의 중심이었다.
도시 한복판의 어가에는 불빛이 환하고 기명 부딪히는 소리가 낭랑했다.
음식점과 술집, 찻집들로 이어진 길로만 생각될지 모르지만, 실은 그 이상이었다.
그 거리에는 음악과 가극과 시가 넘쳐흘렀고, 그곳 요리는 더없이 진귀하고 이국적이었다.
어여쁜 여인들이 노래하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수수께끼를 내곤 했다.
회식자들은 시를 짓는 경연을 벌이며, 그 결과에 따라 술을 마시곤 했다.
밤이면 또 전혀 다른 세상이 되었다. 음식점들을 나서서 좁다란 골목으로 따라가면 비단옷을 사락거리는 여인들이 있는 방에 밤새 심지를 낮춘 등불이 탔다. 이 도시의 예법은 지극히 섬세하고 분별 있는 것이었다,
식사 예법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이 오면, 다들 비단 옷소매 뒤에서 웃었다
량 웨이 (마지막 중국 요리사)
그는 중국으로 돌아오기 전 오하이오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살았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은 별로 힘든 일도 아니라 남는 시간엔 요리를 했다.
요리를 할 줄 아는 남자는 아이나 여자들에게는 인기가 많았다.
비로소 중국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을 무렵, 아버지는 그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반대했었다.
아버지와 하라 버지의 책인 마지막 중국 요리사를 번역하면서 더 더우기 중국이 그리워졌지만 아버지는 끝까지 그를 반대했다.
연잎에 싼 갈빗살을 숙부는 만족해하지 않으셨다.
그는 몇 번이나 반복해서 숙부의 가르침을 배웠고 , 따랐다.
저녁식사는 열두 가지 코스에 탕이 두 가지 나오는 다채로운 것이었다
그녀 매기는 자신이 기억하는 최상의 식사 중 하나라고 느꼈고 그 가족들과 함께 행복함을 만끽했다.
그녀는 식사의 예절의 핵심이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권하되 자신은 사양하는 데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오늘 저녁 그녀는 요리 하나한의 완벽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녀는 밀전병에 싸 먹는 바삭한 오리고기와 등 포러 우(깊은 맛이 나는 소스에 조린 돼지고기) 가 맛있었다.
하지만 가장 훌륭한 것은 두 번째 탕이었다.
생선 완자들이 진한 생선 국물에 새우와 연두부, 그리고 상큼한 겨자잎 조각들과 함께 떠 있었다.
그녀는 평생 잊지 못할 스프라고 느낄 만큼...
그는 마지막 요리로 밥과 말린 과일을 틀에 떠낸 것을 돌리고 자리에 앉았다.
그는 가족들과 융화된 그녀가 편하고 좋았다.
그렇게 그와 그녀는 서로를 알아가며, 대회를 위해 세 숙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채 다시 그들의 자리로 돌아와야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