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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r 20. 2020

에밀리의 일본어 식탁

긍정적 마음과 봄 식탁 메뉴들

살아가면서...
전쟁을 안 겪어본 우리..

부모님들이 겪으신 일제 강점기... 그리고. 6.25 사변 등 이야기로만 듣고....
영화 속 세계 대 1,2차 대전 역시...

독일 수상이 지금의 상황을 제3차 대전에 비유했다지요?

전 요즘 제 나이에 다시 한번 타협하는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 실은.

노인분과 생활해보며 돌아가신 엄마도 , 시조부모님도 , 그 외에 제가 만나고 겪은 어르신들도 떠오르곤 합니다.


개개인의 삶을 인간이 , 타인이 어찌 판단할 수 있습니까?


50대 중반에서 후반부로 옮겨가며 겪게 된 이바 이러스와의 전쟁 , 아니 삶의 한 중간에서 깊은 생각을 하게 된 요즈음입니다.


나 자신으로서 , 엄마로서 , 며느리로서 , 아내러서...

딸로서의 생각은 두 분이 다 떠나버리셨으니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긴 하고요...


세계가 하나라던 문구가 지금의 상황에선 각 국가 간의 고립과 독자적 행보로 바뀌고 잇는 이 황량한 봄의 문 앞에서..

갓 태어날 아기들 , 임산부 , 며칠 전의 17세 자녀를 갑자기 잃은 부모님의 심정 , 각 가정의 가장들의 절실한 마음 , 중소기업의 부도 전의 사장님들 , 대구의 상황에... 암울한 국민들 ,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과 취업을 앞둔 청년들..

수험생들   등  무엇하나 정상에서 벗어난 지금의 현실...


긍정마인드가 절실히 필요한 이때이지요 싶습니다..


우울증에 가득 차 자식들에게까지 염려와 걱정을 안겨줄 노인으로  나이 들어가지 말자는 생각을 절실히 해 봅니다.

염려는 그 분 게 맡기고 매일매일 매 순간을 붙잡고 살아야겠지요..

 희망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어쩌면 주님께서 주시는 메시지인지도 모릅니다. 긍정마인드로

 널 잘 포장하라시는...


새벽마다 자녀들과 이 땅의 청년들과 이 나라의 국민과 전 세계를 위해 잠시나마 두 손을 모아보고 잇습니다...


어제 이동 중에 어느 햇볕 좋은 아파트 화단에서 목련이 봉오리를 피어내고 있는 풍경을 보았습니다.


봄내음 가득한 세발나물을 무치며 기도합니다.


제 막내와 같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자녀들이 건강하길, 안전하길  , 또한 국내의 모든 자녀들이 건강하길......


우리 모두가 이 비상상황에 걸맞은 태도와 지켜야 할 수칙들을 잘 지키다 보면  어느 날 봄 꽃들의 봉오리가 피어나리라고..


전 제 자리에서 봄 식탁을 피워봅니다.  그래서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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