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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아함 Jun 21. 2024

나와 내 안식처 찾아가기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김재식


내 마음의 소리에 기울일 수 있고

나와 대화할 수 있으며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들을 위한 작은 노력을 거듭하며 가치 있는 내 시간을 기꺼이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난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그렇게 스스로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걸로 난 이제

소중한 사람이 되는 거야


애써 타인에게 괜찮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

나는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니까,  


우리에게는 상황에 따라 반응하는 ''가 있다.

''는 이성과 감정을 지니고 삶의 기쁨과 괴로움을 겪는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한 꼭지 글이면서 전체 내용을 아우르는 책제목이다.  


작가의 글 성향을  대변(代辯) 해 준다. 

'나'를 세우는 위로와 격려,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인간의 불완전한 진면모가 깊은 통찰로 여실히 표현돼 있고, 생명력 있는 의미가 불안하고 모호하며 괴로운 ''를 다시 일으킨다. 

공감하게 하며 마음을 다독이게 한. 


'불완전''완전' 숨어있고, 

'절망' 안에 '희망'내재해 있다. 

그래서 은 물처럼 흘러가고 바람처럼 왔다 사라진,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다.


타고난 결핍의 상처가 치유되며 헝클어진 마음이 정돈된다. 그렇게 용기를 내어 다시금 살아가게 한다.


에세이는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역할을 실히 수행한다.


작가의  에세이는  형식으로 기술되어 읽기 쉽고  기운이 편안하다. 가독성이 . 


세상의 삭막한 시류와 타인과의 경쟁에 위축된 마음이 위로와 희망을 얻는.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갖추었으면 갖춘 대로 그렇지 못하면 못한 대로 자족하고, 자긍 할 수 있다면 삶은 한결 자유롭고 여유로우리라.


사람들 사이에 통용되는 괜찮은 기준이 무엇이든 자신 스스로 인정하는 괜찮은 '나'는  자긍심을 가지고 자연인처럼 자연스럽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가시적인 것이든 심리적인 것이든 사람들이 정한 보편적 가치에 부합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문장을 읽는 내내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작가의 마음이 글을 읽는 이의 마음을 토닥이고 격려하며 희망으로 이끈다.

사람심리와 성정을 꿰뚫은 섬세함과 넓고 길게 인생을 보는 안목온기로 문장에 표현돼 있다. 


마음에 와닿는 주옥같은 의미들헤아려 보자. 


무엇이든 얻고 난 뒤의 마음보다 갈망하던 때의 마음이 더 풍요롭다.


살아있다는 그 사실 하나 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눈부시게 아름답다.


남들과 똑같이 산다고 해서 내가 보는 그들만큼 행복해지지는 않아. 그들이 행복해 보이는 건 내 결핍에 의한 착각일 뿐이야.


남들이 어떤 모습으로 얼마의 속도로 움직이든, 비교하지 말고 내 시간을 내 속도에 맞춰 걸으면 된다. 그렇게 걷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길이 나타난다.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나만의 것이 생겼을 때 사람들이 그 가치를 알아보고 나만의 경쟁력이 생기는 거야. 나라는 사람의 색은 단번에 만들어지지 않아.


진짜 힘은 내 마음의 변화에서부터 나온다.

스스로 괜찮사람이 되면 누구나 자연스레 가까이하고 싶어 하니까.


홀로 설 수도 없으면서 자유롭고 싶다는 건 욕심일지도 몰라.


선택이 옳았는지는 시간이 지나고 난 후 내 행동과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지나간 일에 대한 미련은 지금의 욕심일 뿐, 궁극적으로 현재의 나를 구원하지는 못한다. 


다른 이와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부담 없는 선에서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 서로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이다.


신경 쓸 수 있을 만큼의 관계를 맺고, 책임질 수 있을 만큼의 일들을 하며,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욕심을 내기.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 언제든 다른 기회는 또 오고 그게 내 것이라면 자연스럽게 내 것이 되고 아니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멀어지게  된다. 


세상에 무조건이라는 건 없다. 항상 서로의 조건이 적절히  맞았을 때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미련 떤다고 해서 안 될 일이 될 일이 되지 않는다.


내게 주어지는 시간을 즐겁게 보냈을 때, 의미 있는 하루였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삶에 만족감을 느낀다. 그 순간들은 내 마음에 풍요를 주고, 행복을 느끼게 만든다.


인생이란 그렇게 나와 내 안식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사진 출처 : 커버/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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