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달리기 시작

하루에 5km 달리자

by 은늘

어제부터 다시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러닝이라고 부르기에는 거창하고 가까운 공원에서 5km 정도 매일 꾸준하게 달려보려 합니다. 달리기를 시작한 이유는 잡념을 없애기 위해서였습니다. 정말 달리다 보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온전히 달리고 있는 나와 내 호흡에 집중하게 됩니다.


블로그에 매일 글도 쓰고,

달리기도 매일 해보려 합니다.


눈이 오고 비가 오고 추운 날도 있겠지요. 그래도 꾸준히 나가보려 합니다. 어쨌든 달리던 걷던 매일 5km는 채워보려고요.






습관의 변화를 위해서 기본 100일은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는 걸 몸소 느낀 경험이 있습니다. 뭐든 100일을 해보는 일. 처음 시작은 백플랭크 자세였습니다. 아침시간을 쪼개서 플랭크 자세를 하는 것이었는데 기본 플랭크 자세보다 쉽기도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100일을 채워보니 뭔가를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생기고

무언가를 꾸준히 하니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을 체감했답니다.


하지만 손목이 좋지 않아서 손목을 써야 하는 자세로 무리가 되어 150일 정도 하다가 그만하게 되었지만 그 후로 아침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사라지고 다른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어제 3km를 시작으로 오늘은 5km를 달렸습니다. 달리기라는 게 달리다 보면 나만의 페이스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나의 페이스에 맞춰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나 자신과의 속도를 맞춰가면서 달리게 됩니다.


같은 거리에서 어제보다 덜 지치는 내가 대견하기도 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나를 응원하기도 합니다.


오늘도 나를 응원하며 5km를 달렸습니다. 건강하게 달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또한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도 감사합니다. 매일 나 자신과 만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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