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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세나 Jan 07. 2022

보통날의 기적 (공지문 작성하며 깨달은 것들)

오늘 오전 Z-프로젝트에서 진행할 강의 공지문을 작성했어요. 

예전 회사 다닐때 1주일 넘게 걸려도 제대로 작성하지 못했던걸 생각하면 

메세나, 너 이제 쫌 사람됐구낭? 싶어 만감이 교차하는데요ㅠㅋㅋ 

(사랑으로 키워주신 대표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강의 공지문은 아래 링크 클릭하면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시구요~~

https://cafe.naver.com/romischool/8671


강의 공지문 작성하며 깨달은 것들 나누어볼게요.

스탓투.




1. 데드라인 만큼은 확실하게

다이어트 라는 주제를 정하고 난 후부터

최대한 빨리 출간을 해야겠다 결심하게 됐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할 수 있을거라 믿었어요.

(믿는 만큼 되는 법...)



그래서 스스로에게 데드라인(납기일)을 주기 위해 며칠 전

다이어트 이야기를 매주 수, 토요일에 연재하겠다고 공지했어요.

이 후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지 고민하면서 목차를 하나둘 끄적이기 시작했구요.

이것 말고도 할 일은 더 없는지 고민한 후 요일별 to do list 를 적었어요.



저의 오른편에는 한쪽 벽면을 채운 화이트보드지가 있는데요,

이번 M프로젝트처럼, 갑자기 어디선가 해야 할 일이 '툭' 튀어나오면


어떤 걸 가장먼저 해야하지? 

그리고 또 어떤 걸 해야하지?

더 할 수 있는 일은 없나? 


생각한 다음 화이트보드에 끄적끄적하곤해요.














'그래! 결심했어! 나 이거 할거야!' 마음먹는 건 잘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얼 해야하는지, 어떤 일들이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싶을때에는 데드라인을 정해놓는것 만으로도 마음가짐에 변화가 생기더라구요.

그래. 해야지! 나 이거 하려고 마음 먹었잖아. 하고 말예요.



그래서 요즘은 모든 일을 하기 전에


'이거 1시간만에 끝내볼까? 

이건 4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음... 매일매일 루틴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일인지 계획하고 생각하는 연습도 하고 있어요.

생산자에게 시간은 돈 보다 더 귀하다는 것을

백수가 과로사 할 수 도 있다는 것을 

몸소 깨닫는 요즘이거든요ㅎㅎ;;




2.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훨씬x1000 더 행복하다

이번 강의는 Z프로젝트에서 진행하는 강의인데요

정말 신박하고 어메이징한 룰이 있어요!!! (기획력 대박)


그거슨 바로 스우파처럼... 서바이벌 형식이라는 거에요!!

내 강의를 신청하는 사람이 없으면 나혼자 강의를 해야하는

그런 방식이라는거죠ㅋㅋㅋ (진짜 꾸르잼)


말이 재미난거지 사실 강의를 오픈하는 사람에게는 걱정되는 부분일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제가 준비해보니 이것도 다 뜻이있다는 것을... 알겠더라고요.



나라는 사람도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어떤 걸 주면 좋을까?고민을 할 수 있구나

나는 지금 어떻게 주어야 할까 고민하고 있구나


이 생각이 온통 머릿속을 가득 채워

'아무도 안 오면 어쩌지?' 라는 고민은 

그 순간만큼은 더 이상 중요한 사실이 되지 못했어요.


물론, 내 상품에 대한 시장반응을 살펴보는 과정이기에

이 부분이 더 중요할 수도 있지만

'나 줄 수 있어! 나 줄 수 있는 사람이야!' 

이걸 깨닫는 것 또한 중요하지않나... 생각해요 (라고 적어봅니다)



그래서 글을 적을때 만큼은 아무도 오지 않을거라는 걱정도 없었고

그냥 그 과정 자체가 너무 행복했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갑자기 눈물이 핑 도는것은 무엇때문인가요.)


늘 많은 것을 받고 받고 또 받았는데

이제는 더 많은 것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택했으니

글을 적는 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오늘이에요.





난, 줄 수있는 사람이었구나 다시 한번 깨달은 것 만으로도

충분히 기쁘고 또 감사하니 (엉엉엉)

우리 깐깐한 심사위원분들(?)ㅋㅋㅋ 

너무 맘아파하지 않기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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