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프로젝트에서진행한 다이어트 강의. 기획은 창대하였으나 너무 긴 내용이 될 것 같았기에... 1 Message를 전달하는 것으로 도중에 수정을 했어요.
많은 내용을 어버버하게 전달하기보다는 오로지 '살 빼는 식단, 운동'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제대로 알려드리자는 생각으로 간략하게. 하지만 드릴 수 있는 메시지는 확실하게 다듬어보기로 했죠.
단순히 다이어트에 대해 이야기할거면 유튜브 들으면 되는데... 그러면 제 강의가 무슨 메리트가 있을까요? 없겠죠. 그래서 정보만 드리기 보다는
'제가 다이어트를 어떤 생각으로 하고 있는지, 어떤 생각으로 식단을 대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서 다이어트를 벗어나 유지어터 단계로 갈 수 있었는지. 또 하루 1시간도 안되게 운동하고 어떻게 감량이 가능한지를' 전달드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내가 운동을 안해서 살이 찐걸까? 아니면 많이 먹어서 살이 찐 걸까?
단순히 이 질문만 떠올려보면 알 수 있는 답을, 우리는 너무나 먼 길을 통해 돌아 오고 있거든요.
아무도 속시원히 이야기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무리한 식단과 무리한 운동이 왜 강요되는지 본질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강의가 끝나고 나니 속이 시원하면서도 뭔가 참 아쉬웠어요. '일방적으로 이야기'만 하고 끝내버린 느낌. 뭔가 허- 하더라구요.
더 잘 할 순 없었을까?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었을까? 더 많은 고민을 들어볼 수는 없었을까?
강의의 한계는 늘... 이게 참 아쉬워요. 다 실시간으로 소통하기위해 참석해 있는데 늘 주도권은 강연자만 쥐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정보는 정보로써 끝나지만 생각와 아이디어는 나누면 나눌수록 시너지가 더 많이 날텐데... 분명 강의에서도 가능할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하면 내가 더 잘 챙길 수 있을까. 지금도 여전히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강의를 들으신 분들은 좋았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부족한 게 너무나 많았는데,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ㅠㅡㅠ
실제로 제가 보여드린 식단을 그대로 적용하려고 했다는 분, 식습관이 잘못되 있는 것 같아서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 고민이라는 분... 등등.
사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렇게 맘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어요. 저도 이 얘기를 이렇게 자유롭게 할 수 있기까지는 참 오랜 시간이 걸렸으니까요.
어쨌든 강의는 잘 마무리 했고, 이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사알짝 마음이 무거워 오늘... 또 늦게 잘 것 같아요.ㅠㅠ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토대로 내일 있을 1:1 무료 식단 코칭도 잘 준비해 볼게요 :)
저의 강의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렇게 멋진 기회를 주신 로미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두 굿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