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메세나 Jan 12. 2022

이걸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 해?라는 생각이 들 때

이걸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 해?


라는 생각. 한 번쯤은 해 보셨을 거예요. 특히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더더욱 말이죠.



저도 그랬어요. 지난 2019년부터 뭔가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정말 열심히 한 것 같은데 뒤돌아보면 정작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내가 쌓은 것은 파도에 휩쓸려간 모래성이었나. 내가 헛것을 보았던 것인가... 



목 끝까지 악이 차오르고, 화가 나는데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내가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모르겠는... 허탈함. 긴 시간을 저 생각만으로 가득 채운 채 오랜 시간을 보냈어요.






제 안의 많은 것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2021년 10월.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기획하면서 저는 또 한 번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하... 이 짓을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 하나




이 짓이라는 건 유튜브인데... 가만 생각해 보니 언제까지라는 건 뭐를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건지????를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 당시 저의 목표를 자세하게 풀이해 보자면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해서 구독자 1000명을 모은다'였는데. 



영상을 올리는 건 제가 노력하면 되는 거지만 구독자 1000명은 제가... 암만 노력해도 해낼 수가 없는 영역이에요.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았어요. 이거 잘못됐구나..




'목표 세우는 것도 잘못됐지만 지금 나의 목표에는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없어. 중간단계가 없으니 더 혼란스러운 거 아닐까.'




그래서 그때부터 과정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한 나만의 '프로세스(루틴)'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도 이때쯤이었던 것 같고요.)




영상을 업로드하기까지의 과정을 아주 작게 쪼갰고, 요일별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루틴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매일 아침 눈 뜨면... 아무 생각하지 않고 그날 해야 할 일을 가장 먼저 했어요.



중간에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질문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각 요일별 루틴에 대한 저만의 당위성도 정말 단단하게 세워두었고요.




루틴을 지키면서도 전략적으로 채널을 성장시키기 위해 유튜브 천재 핸담님의 스터디에 참석했고, 한 달이 지나니 구독자 100명, 2달 반쯤 넘어갔을 때 즈음 구독자가 600명이 되었어요. 



난생처음 커뮤니티 탭이 열린 것을 제 두 눈으로 목격했던 그때의 그 기분이란.... ㅋㅋㅋ






(하지만 지금은 그만두었다고 한다...)







빠르게 구독자를 달성하고 나니 이제 더 이상 조회 수도, 구독자 수도 욕심이 나질 않고... 그냥 내가 매일매일 하던 일들에 대한 '루틴. 습관'만이 남아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저를 발견하게 됐어요. 



어떻게 하면 이 과정을 더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을까,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더 성장할 수 있을까. (효율충.생산충.성장충)



유레카.






도대체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때는 아래 4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1. 내가 생각하는 그 짓이 정확히 뭔 짓인지 정의 내리기


2. 내가 노력해서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3.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 생략되어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기


4. 과정을 체계적으로 시스템화(루틴화)했는지 확인해 보기





이때의 사소한 깨달음 덕분에, 이제 더 이상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 하나...' 고민들을 하지 않게 됐어요.



다만 '루틴을 만드는 것과 그 과정을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뿐.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나가는 것. 이 즐거운 과정을 여러분도 꼭 즐거워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저는 이제 다이어트 코칭 하러 갑니다~




생산충 메세나의 다이어트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










작가의 이전글 살 빼는 법 Zㅔ대로 알려드림 - 다이어트 강의 후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