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메세나 Jan 13. 2022

셀프 강의 평가가 필요한 이유 (복기의 중요성)


스스로 강의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피드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젝트.


https://blog.naver.com/jkm0123/222601423044

(모르는 분은 위의 글을 반드시 정독하고 오셔야해요)




Z프로젝트에서의 강의가 끝난 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강의가 끝나고 나니 긴장이 풀린건지... 제대로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망했다 완전 못했다ㅠㅠㅠㅠㅠ 만 머릿속에 한가득이었던 건 안비밀....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노트에다가 끄적끄적. 준비부터 진행 후 과정까지 모두 다 상세히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복기란? (by 나무위키)


바둑 대국이 끝난 뒤, 해당 대국의 내용을 검토하기 위하여 두었던 순서대로 다시 두어보는 일.



승패의 결과에 구애되지 않고 대국의 내용을 연구, 검토하는 것은 본인의 실력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되는터라 옛부터 어지간하면 하는게 전통이다.



수백번의 착수를 다 재현하는 것이 일반인에게는 신기해보이지만, 유단자급 되면 어느정도는 다 할 수 있다.



복기라는 게 수 하나하나를 따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수순이나 집모양, 특기할 만한 포인트 몇 군데 정도를 기억하는 것이라 대국 흐름만 알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력이 부족한 경우 바둑에 맥락이 없어 점점 암기에 가까워지므로 복기가 어렵다.





우리는 1인 기업가 이기 때문에


직장에 다닐때는 '상사'에게 결제를 받아야했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마감기한을 맞췄었고 어떻게 저떻게 양식에 끼워 맞추어 일을 끝내곤 했어요.



하지만 프로젝트 이후 '나는 1인 기업가다.' 자기암시를 하니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고요. 왜 이걸 해야하는지,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어떤 게 더 도움이 될지... 시작부터 과정 그리고 결과까지.



모두 다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니 신이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고. 그럼에도 저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분들이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고... 복잡미묘했어요^^;; 잘 할 수 있을까 고민되는 순간도 참 많았지만 일단 시작하고 나면 '하길 잘 했다' 매번 그런 생각들이 남더라구요.







두려워도 일단 시작하면 알게되는 것들


시작부터 끝까지 스스로 무언가를 기획하는 즐거움



준비하고 진행한 일을 되짚어 보며 성장을 느끼는 뿌듯함 (부족하지만 나는 나를 사랑한다)



스스로를 평가하고 피드백 하는 복기의 중요성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기버로서의 진화력...






셀프 강의 평가를 하며 배운 것


단 한 번도 복기라는 것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던 저에게,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은 그 어떤 것 보다 의미있고 귀한 경험이었어요.



정해진 양식도, 정해진 채점표(?)도 없었기에 오히려 더 많이 고민했던 시간들. 작성하는 내내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되풀이 하면서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했어요.



잘 한 건 잘 했다고 칭찬. 부족한 건 인정하고 다듬어나가기.




어떻게 해야 더 '잘' 나누어드릴 수 있을까. 더 도움되는 것들로 채울 수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Z프로젝트가 이토록 참신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살짜쿵 알게 됐어요.



'이 일을 하는 이유'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어떻게 하면' 이라는 생각을 그 누구보다 오래도록, 깊이 있게 고민했기 때문에...





더 많은 걸 나누고 싶다면 우리는 불가피하게 '불편한' 상황을 선택해야 하는 것 같아요.



불편한 상황 속에는 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그 기회는 거저 주어지는 것도, 당연히 주어져야만 하는 것도 아니라는것을… 이제는 알 것 같거든요



단순히 돈 많은 부자가 아니라


진정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기꺼이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어한다.


-켈리최 '웰씽킹'





불편함을 감수할 줄 아는 것. 지금보다 더 많이 나누기 위해 선택할 줄 아는 것. 도움을 받을 줄 아는 것. 그 마음을 잊지 않는 것. 그리고 나도 기꺼이 나누는 사람이 되는 것.



기꺼이 나누려는 마음은. 내가 '꼬옥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스스로 경험하고 깨우칠 수 있도록' 안내해주어도 된다는 것을. 그게 오히려 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어요.



한 번의 경험으로 또 다시 성장하고, 깨닫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오늘. (역시 성장속도는 실행속도다!!!!)저의 가치와 주어진 역할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 번더 굳게! 새기며...



도랐세나 유튜브 촬영 하러 갑니다.ㅋㅋㅋ 좋은하루되세요!





작가의 이전글 이걸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 해?라는 생각이 들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