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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세나 Mar 06. 2022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


잊을만하면, 다 끝났다 싶으면 어김없이 찾아와 저를 괴롭히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길게는 10년, 짧게는 1년 내로 빈번하게 발병(?) 해서 저에게 무시무시한 스트레스를 주는 괘씸한 놈들. 알아볼까요?ㅠㅠㅠㅠㅠ



1. 사랑니

덜 진화한 사람이 사랑니가 난다는 썰이 있는데... 제 얘기일 줄이야. 진화가 덜 돼도 한참 덜 된듯 합니다ㅠㅠ 


중학생 때 매복 사랑니가 있어 발치를 했고 그 이후에도 2번 더 발치... 그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으아니? '저기 위쪽에 사랑니 하나가 더 있는 거 알고 계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지켜보자는 말에 1년 정도 기다렸어요. 최근... 턱이랑 잇몸이 욱신욱신하길래 '설마, 혹시. 그분?!' 싶어 잇몸 안쪽을 만져보니...ㅋㅋ 네 저 조만간 치과 가야 할 것 같네요ㅠㅠㅠㅠㅠ 뿌엥ㅠㅠㅠ


한두 번도 아니고 네 번... 저는 전생에 네 발로 걸어 다녔나 봐요. 엉금엉금.... 에효




2. 습진

고등학생 때는 아토피라고 진단을 받았고, 대학 이후로는 누구는 아토피, 또 누구는 습진. 그러다 이제는 진단명이 정착되었어요. 주부습진으로.


사진처럼 손의 많은 부분에 퍼지지는 않았지만 손등의 윗부분에 불그스름한 발진이 사라지질 않네요. 따갑고 가렵고의 무한 반복. 바르는 약이 잘 안 들으면 스테로이드 먹어야 한다던데... 


먹는 스테로이드가 얼마나 부작용이 큰지 잘 알기에 '죽는 한이 있어도 그것만은 하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하고 있지만ㅋㅋㅋㅋ 제 의지와는 상관없는 몸뚱아리ㅠㅠ 조만간 다시 피부과 가야 할듯해요.


아무리 핸드크림을 바르고 뭘 해도 낫질 않고 각질이 생기고 > 가렵고 > 따갑고의 반복이네요 아효. 젊었을 땐 하루에 열두 번 넘게 손 씻어도 괜찮았는데... 나이 들면 여러모로 진짜 서럽네요 으어어엉




3. 결막 결석

6개월 내에 생기기 시작했지만 1-2달 간격으로 안과를 방문하게 하는 진짜 괴로운 녀석입니다ㅠㅠ 


처음에는 눈썹이 들어갔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만히 있어도 눈이 아프고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고요. 참다못해 안과를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왜 이제 왔냐'라며... (부동산 소장님들만 이런 말씀 하는 게 아니군요ㅋㅋ)


ㅋㅋㅋ 여하튼 아효 이 녀석은 진짜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눈 깜빡거릴 때마다 눈썹이 눈을 찌르는 느낌이거든요ㅠㅠ 사실 이 글을 적게 된 계기도 얘 때문이에요. 오늘도 병원각이거든요 에휴ㅋㅋㅋㅋㅋ 내 인생...


진료받을 때 눈꺼풀에 있는 결석 사진을 보여주시곤 하는데 그거슨 마치 은하수가 눈꺼풀에 무더기로 박제된 느낌이랄까요? 괜찮은 안과 하나 찾으면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돌 빼러 가야 할 것 같아요. 엉엉


저에게는 이런 것들이 정말 커다란 스트레스더라고요. 건강의 균형이 맞지 않을 때 찾아오는 고통과 현타감들? 그래서 더더욱이 건강에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무리 이런 녀석들이 괴롭게 해도... 저는 몇 가지 방법으로 금세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곤 하는데요. 다음에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to be continued....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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