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질문 던지기

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279

by 은파랑




스스로에게 질문 던지기


어둑한 방 한가운데, 창밖으로 흐릿한 달빛이 비치던 밤,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질문은 물결처럼 마음속 깊은 곳에서 퍼져 나갔다.

답을 찾으려 애쓸수록 더 많은 질문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깨달았다.

질문은 답을 원하지 않았다.

그저 내 안에 숨겨진 나를 만나고 싶었을 뿐.


삶은 끝없는 질문의 연속이었다.


“왜 이 길을 선택했을까?”

“내가 지금 품고 있는 이 감정은 어디에서 왔을까?”

“앞으로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론 답이 없는 질문들이 삶의 의미를 비추는 등불처럼 느껴졌다.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차가운 비수 같기도 했고,

부드러운 위로 같기도 했다.

질문들은 나를 흔들어 깨웠고,

흔들림 속에서 진정 바라던 것을 보게 했다.


모든 질문은 결국 나에게 돌아왔다.


“나는 무엇을 원하나?”


답은 항상 내 안에 있었다.

질문을 던질 용기만 있다면,

나는 어두운 방을 나와,

아침 햇살 아래로 걸어 나갈 수 있었다.


질문은 멈추지 않는다.

그것들은 살아있음을,

그리고 여전히 나를 찾고 있음을 알려주는 고동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때,

비로소 나를 만난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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