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170
시간은 손 안의 모래처럼 흘러내린다.
붙잡으려 하면 할수록 빠르게 새어나가고,
놓아두면 조용히 제자리에서 머문다.
우리는 어제를 후회하고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잊어버린다.
하지만 삶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속에 있다.
과거는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그림자일 뿐.
오늘이라는 한 조각의 시간이 모여
살아가는 생애가 된다.
눈앞의 꽃을 바라보자.
꽃은 내일 필 수도, 어제 시들 수도 없다.
오직 오늘 피어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그런 꽃처럼,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물러야 한다.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따뜻한 눈빛 속에,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속에,
한 모금의 차에서 피어나는 향기 속에 있다.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법이다.
어제를 애도하지 말고,
내일을 두려워하지 말자.
오늘의 햇살을 느끼고,
지금을 살아내자.
그것이 삶을 온전히 사랑하는 길이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