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255
나는 내 삶의 주인일까? 아니면 타인의 기대 속에서 살아가는 그림자일까?
어릴 적부터 수많은 선택 앞에 놓인다. 하지만 선택의 주인은 언제나 나였을까? 때론 부모의 뜻에 따라, 때론 사회가 정한 길 위에서 스스로를 맞추며 살아왔다. 그렇게 우리는 자기 결정권을 가진 듯하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다른 이의 시선을 먼저 의식한다. ‘이 길이 맞을까?’ 스스로 결정하고도 다시 한번 되묻게 된다.
자기 결정권이란 자유가 아니다. 그것은 내 삶을 내 손으로 책임지겠다는 선언이며, 나의 선택에 따르는 결과까지 온전히 받아들이겠다는 용기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우리는 반복된 선택으로 우리 자신을 만들어간다.”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과거의 작은 결정들이며, 앞으로의 나를 결정하는 것도 지금 이 순간 내가 내리는 선택들이다.
타인의 기대는 때론 우리를 흔든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모든 삶은 고유한 것이며,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남들이 정해준 길 위에서 불행한 채 걷기보다는, 비록 험난하더라도 내 의지로 선택한 길을 가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삶이 아닐까.
나는 나의 선택을 믿는다. 그리고 그 선택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자기 결정권이 가진 가장 큰 의미다. 실패조차도 온전히 나의 것이기에, 다시 일어나 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오늘, 나는 나에게 묻는다.
“네가 정말 원하는 길은 어디인가?”
물음에 솔직해질 때, 비로소 나 자신으로 살아갈 자유를 얻게 된다.
은파랑